<사설>이기주의(利己主義)

작성일: 2005-03-28

이기주의라 함은 다른 사람이야 어떻든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방식이나 태도를 일 컫는데 개인주의 자기주의라 할 수 있다. 거창군 홈페이지에 요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삭제되는 게시물이 눈에 많이 띈다.
“깡패를 동원 마을 주민을 위협했다”는가 하면 “허가도 내지 않고 마음대로 학원을 운영 했다”는 내용과 “길거리 붕어빵 장사를 없애 달라”는 등 자기 이익에 부합되자 않는 부분에 대하여 성토가 많다. 물론 법을 위반하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 당했다면 당연히 그 내용을 고발하여야 하나 익명으로 군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여 책임지지 못할 내용을 올려 상대방을 음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 나름대로 이유야 있겠지만 군민 전체가 이용하고 공유되어지는 공익 개념의 게시판으로 본 다면 좀더 성숙된 의식이 필요하다.
조직 내에서의 갈등을 폭로식으로 위화감을 증폭시키고 자기 감정에 뒤틀린다고 이판사판으로 막 나가서야 어떻게 건전한 사회가 유지 되겠는가. 잘못되고 시정 되어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정식 절차와 형식을 거쳐 합리적이고 효율성이 있는 방법으로 해결하면 어떨까 아니면 관내의 지역언론이 발달되어 있는데 제보하면 사실에 근거 보도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만큼 각 신문사마다 기사자료에 목말라 있는 실정이다.
물론 진실을 존중하고 정확한 정보만을 취사 선택하여, 엄정하고 객관성을 유지하는 언론 본연의 자세 확립이 되어 군민들에게 신뢰가 쌓여 있어야 함이 우선이다. 군 자유게시판에 새로운 내용이 올라오면 즉각 취재에 돌입하여 사실 확인을 하다보면 실망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만큼 사실과는 거리가 멀었던 적이 많았다. 때로는 아주 신선하고 발전방향이 명확한 좋은 글이 있기도 하다. 자유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지만 과연 공공의 게시판에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먼저 살펴보고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서 정확한 사실 근거를 토대로 글을 쓰는 원칙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라도 명확한 답변과 시정을 하는 행정 자세도 필요하다. 이 모든것이 조화롭게 이루어졌을때 군 자유게시판은 역동적이며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공유되는 장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