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대로>태 중 교육

작성일: 2005-03-28

아들딸 구별말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던 가족계획구호가 아직도 귀 전에 맴도는 듯 한데, 노무현정부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조기고령화를 막는다는 취지아래 출산장려운동을 펴고 있어 아이러니 하다.
훌륭한 자녀를 출생시킬 수 있는 길은 태중교육(胎中敎育)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고, 일개인의 행·불행은 물론, 가정과 나라의 흥망도 태중교육의 비중이 크다.
태중교육은 임신 기간 중에 산모가 태아에게 주는 교육을 말한다.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에서 보고, 듣고, 먹고, 자고, 생각하고, 느끼며 행하는 일체의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수태중의 태아에게 직접영향을 끼치게되는 것은 물론 출산 후 성장과 성격, 용모, 인격형성 등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임산부가 의도적으로 태아 출산 후에 바라는 인간형을 구상한다면 그에 적합한 태내의 교육을 시킴으로써 천부적인 자질을 가질 수 있게 함이니 이것이 작게는 나에게 크게는 인류공영에 공을 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왕실이나 명문가에서는 태교 법을 목판에 새겨서 신주옆에 모셨으니 가히 그 중요성을 알만하다. 이러한 가족계획에 따른 태교의 원리를 십분 참작 훌륭한 자식을 두어 정예화 된 후손으로 가문을 세우고 국가사회에 일익을 다하게 함도 출생 전 교육에 달렸다.
잉태 시부터 요하는 태중 분별 준수사항은 담을 넘지 말 것. 불난 곳에 가지 말 것. 나쁜 행동 악한 마음을 갖지 말 것. 악담을 하지도 듣지도 말 것. 바르게 않고 바르게 눕는다.
음식은 조심하여 먹고 상어, 닭, 오리고기 등은 피하고 고양이를 죽이지 않는다.
대동명륜회보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28년 간 수 천명의 남녀에 대한 결혼, 임신, 출산, 성장과정 등에 관한 통계자료를 추적, 부모의 용심 행동과 태아의 선천 잠재의식은 필연적인 함수관계가 있음을 발견하였으니 이때의 잠재의식은 생후에 100배 이상으로 인간의 의식을 확대지배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한다. 즉, 모체내의 1시간 잠재는 태아생후 4일반 108시간을 지배하고, 2시간은 태아생후 9일간 반응지배, 1일은 생후 108일(석달반이상)을 지배하며, 산모의 1개월 생활자세는 생후 108개월 즉 9년을 지배한다.
무릇 태아는 모체의 호흡을 통해서 기식을 하고 모체의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모체의 시청각을 통해 감응하고 부모의 의식을 통한 감 관계가 일생을 좌우하게된다.
따라서 어머니는 렌즈의 역할을, 아기는 유형무형의 필름역할을 한다고 한다. 고로 사진이 찍혔기 때문에 팔자방지의 길은 있다하더라도 사주는 고칠 수 없다.
어머니가 놀라면 아기가 떨어진다. 놀랐는데 아기가 왜 떨어질까. 사진 찍은 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어머니가 행하는 상태를 따라 아기가 형성되니까 미워하면 미워하는 사람이, 가수로 키우려면 노래를 듣고 부르고, 학자를 원한다면 학문을 가까이하고, 위대한 정치가를 꿈꾼다면 그들의 전기를 읽고 항상 그들을 우러러 大道로 떳떳이 행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