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을들며>경청(傾聽)

작성일: 200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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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우웬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말을 경청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정신적인 안정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연설을 하고, 논쟁을 하며 성명서를 내거나 또는 선언을 하는 등의 행위로 더 이상 우리 자신을 입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진정으로 경청하는 사람은 자신을 내세우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진정으로 듣는 자는 사람을 맞이하고 환영하며 그리고 받아들이는데 자유로운 사람이다."
문제를 끝가지 읽어야 정답을 쓸 수 있듯이 사연을 다 듣지도 않고 하는 대답은 부분적이고 편파적일 수 밖에 없다.
심지어는 사연을 잘못 해석하여 엉뚱한 대답이나 정반대 되는 말을 할 수도 있고 자기 감정에 따라 경솔한 대답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일을 그르치고 사연을 털어놓은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언쟁을 벌이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사람과의 대화는 내 마음의 문을 활짝열고 상대방을 향하여 대화에 임할때 마음과 마음이 하나됨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성경에도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고 잠언 18장 13절에 말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