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거창 이미지의 양면성
작성일: 2004-05-31
거창군(군수권한대행 김윤수)은 늘푸른 거창으로의 이미지 변신과 88고속도로와 강남우회도로등 주요지점에 대규모 가로거리 조성 및 조경사업과 이를 통한 그린 거창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88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대평리간 2.3㎞구간에 3m이상 키의 느티나무를 도로 양쪽에 식재해 향후 해당도로를 느티나무 숲 터널의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얼마전 공사에 들어가 현재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로 늘푸른 거창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늘푸른 거창과 함께 아름다운 거창건설이 가져다주는 거창의 대외 이미지에는 여러가지로 긍정적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이로인한 문제점 또한 적지않다.
88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대평리 간 2.3㎞ 구간에 가로거리 조성사업으로 인한 기존의 갓길을 없애고 같은자리에 느티나무를 식재해 평소 이곳을 도보로 지나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한 갓길 운행이 어려워져 인근의 국농소와 남하등지의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와함께 해당도로에 설치돼 있던 갓길을 이용 인근에 사는 노인 및 부녀자들의 읍내에서의 시장을 볼때나 상당수 어린학생들의 등·하교길에 이를 이용해 왔고 특히, 이들 대다수가 도보로 왕래하는 경우가 많을 뿐만아니라 자전거를 이용 통학하는 학생들의 전용길이나 다름없었으나 당국의 갓길 패쇄로 이들은 한마디로 길 잃은 철새 신세가 되었다.
따라서 이들이 갓길이 아닌 도로를 이용 평소와 같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다닐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 되는데다 도로 양옆이 모두 농경지라 농번기철 경운기등 각종 농기계를 도로에 점거하거나 느린 속도로 운행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마져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앞서 지적한 대로 해당도로에는 각종 차량과 대형화물트럭등이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은 늘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군은 공사를 하기전 이에 대한 안정성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얼마전 78세된 노인이 해당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벌써부터 우려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이로 인한 인근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불안에 떨고 있다.
한편 거창군은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도 중요하지만 개발에 들어가기에 앞서 타당성 여부를 놓고 충분한 사전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