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부부의 날
작성일: 2005-04-25
부부의 날은 2003년 12월 국회본회의에서 통과 돼 2004년부터 법정기념일로 해마다 5월21일에 행사가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 된다는 의미이다.
부부는 `둘이하나됨'의 작지만 큰 표상이다. 부부는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정'의 근간이요 핵심이며 본질이다.
가정이란 부부의 역할을 전제로 하여 `연합', 단순한 동물적 ‘결합'이상의 어떤것을 요구한다.
거기에는 `사랑'과 `신뢰' `존중' `이해'의 정신이 포함된다.
사랑이란 `아껴주는 그 어떤 것이다.
부부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배우자를 몸 처럼 아끼고 잘 돌보는 것이다. `부부의날 운동'은 단순한 날을 위한 날이 아니다. 일관성 연대적의식이나 절차가 아니라 매년 5월 21일 혹은 매월 21일 `작은 부부날'이 아니라 매일마다 크고 작은 부부의 날이어야 한다. 그래서 부부화(夫婦和)를 통하여 가화(家和)를 이루고 이로써 만사성(萬事成)하자는 것이니 곧 부부화 만사성(夫婦和 萬事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땅의 각 가정마다에서 먼저 부부간에 사랑과 화평의 웃음꽃이 흘러나와야 하고 기쁨과 섬김과 봉사와 나눔의 미덕이 넘쳐 흘러야 한다.
현실에서는 날로 증가하는 청소년 탈선, 일탈된 성문화, 파괴된 가정, 가정폭력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
우리 이제 겸허히 우리자신과 가정을 한번 되돌아 보자 부부가 자기 정체성을 잃는다는 것 가정에서 이처럼 위험하고 염려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위험한 가정 곧 위험한 사회로 직결된다. 그렇다면 부부의 자기정체성 선도, 이것이야 말로 이 땅의 모든 책임있는 부부들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사회 국민운동이요, 인간성 회복운동이다.
`건강한 가정', `행복한가정', `밝은사회만들기'로 거창에서도 부부의 날을 기념하여 부부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이 축제를 계기로 전국에서 이혼율이 가장 낮은 거창, 청소년 탈선 및 가정폭력이 없는 건강한 가정의 모범사례가 되는 거창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