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대로>무 속
작성일: 2005-05-02
무속(巫俗)에서도 인생관이나 우주관 내세관에 대한 홍익, 박애, 사랑, 자비 생명존중, 생명긍정, 일대주신, 신봉철학은 자연과 조상을 하나로 경배하는 것이 터주민 민족뿌리 사상의 한 맥이다.
한민족 터주민의 정신적 밑바닥에 기름진 토양을 기르고 온갖 역사환란 고난의 역경도 질경이풀처럼 묵묵히 질기게 버티어 오늘에 이어줌도 우리민족 뿌리에서 자생된 하나였기에 민족이 존재하는 한 마모될 수 없는 민족 정신적 사조로서 이는 천리다.
지구촌 제 진리란 터주민으로부터 시원된 일맥임을 보여주는 자취로 여기서 뿌리를 같이하여 파생된 가지에서 그들의 민속신앙을 바탕으로 승화된 사상적 종교를 역수입하여 받았으나 그사상의 뿌리는 동류이기에 대해세류(大海細流)라 바다는 이슬비도 장대비도 오물도 이름만 다를뿐 물이란 같거늘 더러워도 깨끗해도 같은 물이기에 함께 포용하듯 만가지 만물의 근원이 한민족 인류 큰집 뿌리사상이니 종교란 만물의 근원인 물의 정신과도 같아 신앙도 다를게 없어 무속또한 어느것이나 포용하는 관용성을 가지듯, 그 증빙이 오늘날 세계종교천국 박람회장이나 그 포용력이 그 살아있는 답이다. 이것이 한국민의 특질이라면 지극한 특질이다. 그러나 뿌리에 접목치 못하는 노예적 특질만은 벗고 씻어야 할 중차대한 특질이다.
옛날에 크고작은 행사에는 령(靈) 신(神)을 통한 사람이 그직을 수행함에 이를 존경하여 ‘천군’ ‘무인’으로 존경하였다.
하지만 인구가 늘어가고 그 수가 늘어남에 역기능을 도출했으니 갖가지 폐단은 끝내 수난을 야기했으나 그 속에서도 맥을이어 오늘에 전승되고 있으니 무와 격이 이것이다.
무란 축을 말하는데 축이란 제주를 찬사하는 자이고 주례에서는 의식의 축과 무당모두가 두 직분으로 나뉘어 비록 서로 다르나 그 쓰임에서 얻기어려운 것을 바라는 것이 축이고 무는 풀어주는 것이다.
옛날에는 무를 꽉찬다는 뜻으로 하여 처음만들어지는 것이 무자로, 무란 이승과 저승을 가로질러 왔다 갔다 하니 물건을 만드는 사람과 같은 것이다.
巫 와 格은 귀신과 통하는 사람으로 남자에 있을때는 이를 바로 잡는다는 뜻으로 격이라하고, 여자에 있을때는 새롭게만드는 공작의 뜻으로 무라 한다. 통틀어 일컬은 즉 주레가 이르기를 남자도 역시 무라하는데 격은 능히 신의 일을 엄숙하고도 밝게 다스리는 자를 말한다.
초어(楚語)에 무는 능히 엄숙하고 바른 충심으로 다스리는데 그 아는 바에 이르러서는 능히 상하를 견주어 외로움에 이르고 그 성스러움엔 능히 멀리 광명에 비추어 밝음을 선양하고 그 밝음은 능히 명철하게 들어 외로움을 베푸니 이와같은 즉 밝은 신이 강림하게 이른다.
신은 즉 ‘감’이며 백두산은 不 (불=火) 咸(함=감=神) 山이었나, 대가야국의 시조, 天神 夷昆詞之所感(이곤사지소감)의 詞(사)는 감, 즉 신이며 攄主大監 즉 터줏대감의 ‘감’ 도 神을 의미 한다.
神聖은 즉 ‘감’으로서 儉(검)은 감이 전용된 것이다. 이것은 또한 신기 신성을 의미한다.
소도란 황인종 언어로 신을 의미한다. 語意를 보면, *통고사에서는 ‘구두’는 형통 행복(굿) ‘구두’로 * 만주족에서는 구두는 망자의 혼령(굿)이 ‘구두’로 * 몽고어(쿠둑)는 혈통 행복(굿)이 ‘쿠둑’으로 * 돌궐어에 굿은 천우신조 굿이 ‘굳’으로 즉 모두가 형통 행복을 의미한다. 영어에서 Good(굿)과 God(갓)이 어찌 무관 할까 싶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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