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거창군 인터넷 방송 구축 오리무중
작성일: 2005-05-02
거창군 인터넷 생방송 구축 문제가 방법을 둘러싸고 여전히 갈팡질팡 하고 있다. 그동안 이 문제로 많은 논란이 있어왔고, 본지의 거듭된 대안제시에도 불구하고 수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표류하고 있어 많은 의혹과 함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군 자체 운영을 하기 위해선 계약직 공무원 임용이 시급한 사항임에도 현재 운영방안이 군 행정에서 표류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 생방송 시스템 구축비 1억3천여만원 동영상 제작비 4천 도합 1억7천여만원의 예산집행에 이익집단과 맞물려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리송하다. 군 자체운영시(계약직2명)인건비 포함 년간 5~6천만원이면 운용가능하지만 민간위탁의 경우 시스템설치및운용비, 사무실 임대료, 인건비등 1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단위도의 프로젝트는 대형 전문 스튜디오에서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거창관내 민간업체는 해당이 안되는 사항이다. 타 시군을 현지 답사하여 가장 효율적인 면을 적용한 군 자체운영방안 수립안을 추진하여 일하는 공무원상을 정립하려는 해당 정보통신과 공무원의 발목을 잡는 일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인터넷 생방송 구축을 놓고 인근 함양군의 경우 군 정보통신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이에대한 별도의 예산은 없는 상태지만 향후 별도의 예산을 상정할 예정으로 있으나 예산 규모는 1천만원 정도로 현재 뉴스 제작비가 편당 20~30만원이 소요됨에 따라 연간 50여편 정도의 동영상을 제작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녕군의 경우도 함양군과 마찬가지로 군 자체 운영을 하고 있고 군 직원이 직접 이동카메라(원격제어)를 들고 다니며 관내 관광지등의 동영상을 촬영, 녹화하여 인터넷 생방송을 실시하고 있고, 군청 정례조회의 경우 실시간 생방송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체운영에 어려움이 많지만 이따금씩 경남 프로덕션에 의뢰해 정보관리, 아날로그 편집, 제작을 하지만 별도의 예산이 지급되지 않고 무료로 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함양군과 창녕군의 경우만 살펴 보더라도 거창군의 경우와 사뭇 다른 행태를 보여주며 예산 절감을 하기위한 군의 노력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거창군은 이를 더이상 지연시켜서는 안되며 군 공무원과 군의원이 함께 타 시·군의 모범사례를 직접 방문 답사한 후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성이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짚어봐야 할 것이며, 군 자체운영방안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지를 공감하게 될 것이다.
책상앞에서 서류만 보고 이익집단의 말에 귀 기울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군민의 알권리 충족과 군 이미지 홍보에 충실할 수 있는 군 자체 운영 방안으로 추진 되었을 경우만이 일하는 공무원상 정립으로 군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군정이 될 것이다.
결국 민간업체 위탁론은 특혜시비 가중과 예산낭비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수 있음을 직시 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