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재래시장 활성화,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필요

작성일: 2005-05-16

거창군과 거창상설시장 번영회는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총 16억 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차양막 공사와 1차 시장 주차장을 개장하여 소비자들을 불러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고, 각종 이벤트 행사 등을 통하여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꾀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어 보인다.
군과 거창상설시장번영회는 사업비 20억여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2차 시장 주차장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문제는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개발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대다수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차양막 공사 및 주차장 개장으로 소비자를 불러 모으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시장 내 전체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예절 교육을 비롯 번영회 자체 상품권 발행 및 자체 도우미를 선정 매일 로테이션화하는 방안과 시장내 문화공간 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거창군의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이란 명목으로 예산지원만이 능사는 아니며, 이에대한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문제 접근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전국의 재래시장 중 가장 활성화가 잘 되고 있는 청주의 육거리 시장의 경우 별도의 리모델링 공사는 일체 하지 않은 상태로 재래시장 분위기에 걸맞는 기존의 상가 건물 모습 그대로 유지한체 시장번영회 자체적으로 시장내 상인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자체 상품권 발행과 경품 추첨을 통해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금은 매출이 IMF이전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급신장하고 있다.
또한 상설시장내에 별도의 문화공간을 조성 하는 등 고객들을 불러 모으는데 최선을 다 한 결과 최근엔 젊은 층 고객들이 주로 많이 찾는다고 했다.
이렇듯 타 지역의 모범 사례 한 곳만 보더라도 재래시장 활성화로는 겉 포장이 아닌 근본을 바탕으로 한 체질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따라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시장내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예절교육을 통한 서비스 질 향상이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함에 따라 이 부분이 해결 되지 않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기대한다는 건 무모한 행동이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와함께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체질개선만이 떠나간 소비자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며 재개시장 활성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활기찬 거창, 살기좋은 거창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