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거창 예술인 제대로 대우하자

작성일: 2005-05-23

5월은 각종 행사가 풍성한 달이다.
거창에서도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식, 거창예총제, 거창팝오케스트라정기연주회, 청소년 한마음음악제, 2005거창군 부부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가정의 달 5월은 축제의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행사에는 어김없이 무대설비, 초청팀 및 가수가 약방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하지만 시내 곳곳에서 안타까운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현실인데 그 내용은 거창의 행사에 관내 업자 및 문화예술인들의 푸대접으로 이어져 곱지 않은 시선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현실이다.
무대 세트 구성 부분에서도 공개 입찰을 거쳐도 되는데 대도시 특정 업체에게 의뢰하여 셋팅이 되다보니 실비 노출을 꺼려 관내 업체를 외면한다는 의혹 또한 사고 있다.
거창은 무대 음향 전문업체 종사자 A씨는 “충분한 실력과 기술이 되는데 외면 당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문화예술인의 경우에도 거창출신들은 관내 공연시 무료공연을 강요 받다보니 출연교섭이 들어와도 외면하기 일쑤이다.
외부 초청 가수에게는 정상적인 출연료를 지불하면서 예산상 수립을 하고도 거창출신 연예인에게는 무료로 출연을 요구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무대로 올려주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한다는 논리는 경우와는 맞지 않다.
진주의 경우는 지역 예술인을 각종 행사 방송 부분에 전면 배치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경우와는 대비가 되는 것이다.
거창은 극히 일부 행사에서만 제대로 된 대우를 할 뿐 대부분 행사에서는 무료공연을 강요하는 일이 팽배하다.
거창군 홈피 군수의 대화 코너에 출향인이 거창의 지역 홍보을 위해 어느 가수를 추천 했는데 군의 답변이 우리지역 딸기가수가 많은 홍보를 하고 있다고 하여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군에서는 어느 정도의 인식이 되어 있는 듯하나 아직까지도 잘 키운 문화예술인들의 홍보 가치 평가에는 인색한 것 같아 안타깝다. 초청비로 나가는 예산이 만만치 않는 현실에서 지역출신 예술인을 거창도 전면에 배치하고 적극 후원하여 거창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줘 전국에 널리 알리고 거창 출신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홍보대사로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제는 의식 전환이 이루어져 전문인을 제대로 대우하는 사회풍토 정착이 거창에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