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거창읍 일원 분동(分洞)초 읽기
작성일: 2005-05-30
그동안 거창읍 일원 대다수 지역에 대한 행정구역상 인위적 분동을 놓고 해당 지역 주민은 물론 동리장, 군행정간의 거듭된 간담회에도 불구하고 상호 이해관계에 얽힌 문제로 합의점 도출에 실패함으로써 한동안 이 문제가 수면아래로 가라 앉는 듯하다. 최근 같은 문제가 다시 불거져 군과 동리장간의 수차례에 걸친 감담회를 거친 결과 일부 몇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 지역의 분동 여부를 놓고 해당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 및 공청회 등을 거쳐 분동을 하기로 최종 합의를 도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분동 문제가 최초로 거론 된 것은 지난해 11월 거창읍 상림리를 비롯 대평리등 비교적 세대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문제제기가 있어 온 후 지역 주민 대표들과 군의원 군행정등이 군수실과 읍장실을 오가며 몇번의 간담회를 가졌지만 결론을 못내린 상태로 지속돼 오다 이번에 분동으로 가닥을 잡게 된데는 동리장 한사람이 많은 세대를 관리해 오는 동안 일의 효율성 저하 및 행정적 서비스질 저하로 많은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분동을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들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거창읍 총무과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번 읍내 대다수 지역의 분동을 결정하기 까지 해당 지역민들과 충분한 토론을 거친 것은 물론 거창읍과 유사한 조건을 가진 인근 타지역을 직적 방문 분동으로 인한 모범사례등을 확인한 후 이를 최종결정하게 됐다고 말하고 현재 읍내에서도 분동을 원하지 않고 있는 원상동 과 하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늦어도 금년안에 분동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분동을 하게 되면 37개 마을에서 60~70여개 마을로 지금의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렇게 될 경우 동리장의 인원도 늘어나게 될 마을 숫자에 비례해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이번 거창읍 일원의 분동의 불가피성에 대해 해당 관계자 말대로라면 분동이 당연할 지 모를 일이나 자칫 각자의 이해 관계에 따른 다른 속셈이 있다면 극구 만류돼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현재 거창읍 상동지역의 경우 1개동에 세대수가 무려 2,000세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이장 한 사람이 이를 모두 관리 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왔던게 사실이다. 따라서 조만간 본격적인 분동작업에 들어갈 경우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이러한 불합리한 일들은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