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실핏줄들의 이야기

작성일: 2005-05-30

정부의 과거사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해서 논란이다. 정치적 암흑기의 어두운 과거사를 규명하는 것은 역사를 바로 세우자는 데 의의가 있다 할 지라도, 관련법 제정 취지가 진실 규명과 화해를 위한 사실이라는 것을 모르는바 아니다.
이를 놓고 위원회 측에서 신중을 기했어야 옳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박정희 정권 때 정치적 문제로 걸핏하면 간첩사건 발표가 뒤따랐듯, 이번 발표가 정치 현안의 발등의 치부를 가리는 얄팍한 수를 썼다해서 문제를 삼는 것이다.
- 민족사랑-실핏줄 제 하에.
■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 이정호
전 항상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했는데… 물론 잘 못한 일도 있지만 그래도 잘한 일이 훨씬 많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너무 편파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회원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안 계셨더라면 우리나라는 이렇게 됐을 까요? 그 이후로 현재까지 대통령 된 사람 중에 그만한 업적을 이룩한 사람이 과연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반문하고 싶습니다.
■ 참 이해 할 수 없는 점- 민주수복
합법 정부를 총칼로 뒤엎고 쿠데타를 일으켰어도, 민족의 피 값을 밀실 흥정으로 독단적으로 처리해 버렸어도, 일본 정·재계로부터 6000만 달러의 검은 돈을 받아 챙겼어도, 증권파동을 일으켜 결국 8.3조치를 불러왔어도, 1호선 전동차 도입 비리사건을 저질러 지하철 공사가 만성적자에 허덕이게 했어도, 정권안보를 위해 영호남 분열책동을 저질렀어도, 영구집권을 위해 유신쿠데타를 일으켜 민주주의를 압살했어도, 권력을 동원, 경향신문, MBC의 경영, 소유권을 탈취했어도, 도대체 무슨 짓을 해도 다카키 마사오를 잊지 못하는 그 이유가 그 까닭이 무엇이냐…
헌정 60년 사에 있어 소위 정치지도자라는 위인들의 하는 짓거리가 예 나 지금이나 정치가라 하면 거짓으로 일관,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놓는 형국이니까, 병역의무를 기피하고 조국을 헌신짝 같이 버리는 것을 탓할 자 누구인가. ‘병풍의혹’ ‘행담도 의혹’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 ‘청계천 의혹’ ‘노총 비리 의혹’ 등 의혹 투성 이가 배운자·가진자·권력자들이 경쟁하여 국고를 마구 축냈으니 배은망덕(背恩忘德) 한자들의 집합소다.
기자가 대기업에 종사 할 때 동갑나이에 직위가 두 계단 위인 상사를 보니 병역 미필자로서 예비군 훈련도 면제받고 꿩 먹고 알 먹는 버러지 같은 자 들이었다. 고지식하게 조다 같이 손해만 보는가 했지만, 꼭은 아니기에 자식놈 둘을 군대에 보냈다.
일전에 거창군 역사를 바로 세우자는 모임, 연편록 추진위원회에서 거창군 군수로부터 군사를 개정한다는 통보를 받고 9년여 고생이 이 공문서 한 장에 해결되었다며 아이들처럼 뛰듯이 좋아하시는 것을 보고 새삼‘역사’ ‘조국’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되 뇌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