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물
작성일: 2005-06-07
물에 관한 자료를 보니 인체의 3분의 2가 물로 구성도어 있고, 성인남자는 체중의 60~65%, 여자는 50~60%, 갓 태어난 아기는 70% 가 수분이다.
물은 우리의 몸에서 소화흡수, 순환, 배설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액의 농도를 조절하고 체온은 물론 근육과 피부 관절에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무기질과 산소, 영양분, 노폐물을 운반하는 혈액의 90%는 물이 차지하고 있다.
피부, 호흡, 대소변의 대사 과정 등을 통해 매일 2.5리터 가량의 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몸 속의 물이 1~2%부족하면 심한 갈증을 느끼고 5%정도 모자라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12%정도가 부족하면 생명이 위태롭다.
일일 적당 섭취 량은 약2리터 8컵 정도 마시기를 권장하고 있다. 음식물에서 섭취하는 물은 하루에 0.5리터 정도이기 때문에 2리터 정도의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물을 적게 먹어 발병하는 것으로 짐작되는 ‘요로 결석’은 콩팥이나 간, 방광, 요관에 돌이 생기는 증세로 더운 여름에 잘 생긴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농도가 탁해져서 혈액 속의 칼슘이나 요산성분이 콩팥에서 걸러질 때 소변으로 배설되지 않고 뭉치기 쉽기 때문이다. 냉수나 끓여서 식힌 보리 물을 권한다. 한잔의 물을 30분 간격으로 세네 번에 천천히 물도 씹어서 삼키는 기분으로 마신다.
새벽에 눈뜨자마자 한 컵, 아침식사 전에 한 컵, 다섯 컵 분량은 자주자주 조금씩 마시고, 취침 전에 한 컵을 마신다.
좋은 물이라 하면 무색무취 무향의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석간수를 친다.
인간은 공기 없이 잠시도 살 수 없듯이 물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물만큼 소중한 것이 없는 반면 물을 대수롭잖게 여기는 것 같다. 그러나 물 문제를 경시해서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없다. 생태계의 모든 생명체는 나름대로의 법칙이 있어 그 법칙에 순응하여 태어나고 또 사라져간다.
이러한 순환이야말로 대자연의 법칙이다.
거창군은 오수 종말 처리장과 상수도 취수장이 읍, 양평리에 근접해 있다. 모모기관은 모과 비상대기용 차량으로 감악산에서 생수를 매일 길어다가 음용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산수 좋기로 이름난 거창 땅에서는 상수도를 마음놓고 먹어도 된다는 신문지상보도를 믿어왔던 바, 왠지 수돗물을 게름직하게 여겨서일까.
수돗물을 관계기관이 찝찝해서 안 먹는 다면, 진작에 조치를 강구했어야 옳았다.
풍문이 헛소문이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