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을들며>재 물

작성일: 200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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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주먹으로 30년간 노력한 끝에 드디어 미국에서 손꼽히는 부호가 된 `그르드'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임종시에 단 하나뿐인 딸 에렌을 불러 유언하였다.
“나는 너에게 1억2천만 달러의 재산을 유산으로 준다. 그러나 너는 이것을 가장 유익한 방법으로 쓰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에렌은 1억2천만 달러의 상속금을 아낌없이 사회사업에 희사하며 불행한 사람들을 많이 구원해 주었다.
그때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사회사업이라고 하지만 그 돈을 그렇게 써서 되겠느냐고 했을 때 에렌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아닙니다. 아버지께서는 부자가 되어 돈의 덕을 모르는 사람은 추악한 물질의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물질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부자들은 돈만 있으면 안 될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재물에 의지한다.
그러나 재물은 순식간에 없어질 수 있는 것이다. 재물은 영원하지도 전능하지도 않는다.
다만, 너무 없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물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그 물질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맹목적으로 돈을 찾는 인생은 결국 추한 뒷모습만 남게 됨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성경에도 “부자의 재물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같이 여기느니라”고 잠언18장 11절에 말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