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거창기능대학 존립위기
작성일: 2005-07-04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중소기업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산업사회의 필요인력을 배출해 양성함으로써 적시적소에 인력공급을 하기위한 방안으로 지난 93년 설립인가를 겨쳐 96년 설립된 거창기능대학이 존립위기에 처 해있다.
최근 정부는 전국각지에 분포돼 있는 전체 24개의 기능대학을 절반 수준인 11개로 통·폐합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에대한 다각도의 검토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정부가 지난달 24일 밝힌 기능대학 개편 방침을 보면 현재 총 24개로 돼 있는 기능대학을 11개로 통·폐합함과 동시에 종합기술대학으로 변경, 권역별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될 경우 거창기능대학은 평생교육센터 또는 연수원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경우에 따라서는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거창기능대학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현재 이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나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인 답변은 할 수 없지만 존립과 매각, 연수원 건립등을 놓고 노동부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올 연말에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 현재로서는 어떤식으로든 개편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거창기능대학이 개편될 경우 더 이상 신입생 선발은 하지 않고 현재 1학년 재학중인 학생들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게 된다.
이렇듯 정부의 기능대학 개편 확고 방침과 함께 이에 강력반발하고 나선 학부모를 비롯 해당지역 주민등과의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이 문제가 어떤 결말이 날지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기능대학개편 작업을 맡고 있는 주무부서인 노동부산하 훈련정책과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거창기능대학의 경우 이번 개편대상에 포함돼 개편이 불가피한 입장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평생교육센터 및 연수원등을 놓고 검토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결정은 올 연말에나 나올 것이라고 밝히고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거창기능대학은 97년 3월 제1기 신입생 모집을 해 최근 산업사회의 발달로 그 수요가 급 성장세를 타고 있는 자동차학과를 비롯 6개학과에 많은 고급기술인력을 양성해 오며 지역발전의 선구자적 역할을 톡톡히 해 오는 등 이지역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지식정보화산업으로 전환하면서 두뇌, 엔지니어등 고급기술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그 대안이라 할 수 있는 거창기능대학의 개편설은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적 환경을 고려할 때 아쉬움과 함께 파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