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을들며>말(言)
작성일: 2005-07-11
타우라스산(Mount Tauras)의 정상 후미진 골짜기에는 독수리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독수리들에게 두루미가 가장 좋은 먹이감이라고 한다.
한편 두루미들은 아주 떠들기를 좋아하는 새들로서 특히 날아 다닐때 큰 소리를 내며 이러한 소리들은 곧잘 독수리에게는 좋은 신호가 되어 여행중 소란스럽게 떠들어 대는 몇몇 놈들은 독수리의 밥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두루미들은 그들의 소란스러운 약점을 드러내지 않고 위험을 피하기 위하여 여행 전이면 항상 그들의 입에 가득 찰 정도인 크기의 돌을 집어 물음으로써 불가피하게 침묵을 유지, 위험에서 벗어나곤 한다는 것이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말을 많이 하다보면 내면의 생각들이 들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
즉 지식과 실력의 정도도 인격과 성품도 됨됨이도 여실히 드러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입을 꼭 다물고 침묵하는 사람의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 알수가 없다. 그러므로 때때로 침묵을 통해 자신의 인격을 성장시켜 보면 좋을 것이다.
성경에도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고 잠언 17장 28절에 말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