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 일원 소방도로 제구실 못해

작성일: 200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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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읍 일원 곳곳에 바둑판모양의 소방도로가 시원하게 뚫여 있으나 소방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고 도로 양옆 가장자리에 주차해 놓은 차량들로 인해 마치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두곳도 아니고 소방도로가 나 있는 곳이면 전부 이와같은 현상을 볼 수 있다.
소방도로라 함은 말그대로 상가와 주택가 등에서의 화재발생시나 긴급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 소방차나 엠불런스 등 긴급 차량이 언제든지 드나 들 수 있도록 막대한 예산을 들여 뚫어 놓은 도로로서 긴급 상황 발생시에 사용하기 위한 도로라 할 수 있다.
최근 시내도로를 따라 차량을 운행중 어쩌다 소방도로로 접어들어 해당 도로를 지날라 치면 도로 양 옆 가장자리에 주차해 놓은 차량들로 인해 도로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차량한대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다.
경우에따라 반대편에서 차량이 진입해 올 경우 대책이 없게 된다.
군청지역경제과 소속 주차단속반원은 시내 곳곳에서 매일 열심히 주차단속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차단속대상지역이 소방도로에는 주차단속을 하지 않는것을 악용해 불법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음에도 지금으로선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다.
거창군 종합사회복지관 앞을 가로지르는 소방도로와 거창초등학교 후문에서 창동교회 앞의 이면도로에는 빼곡히 늘어선 양방향 주차로 인한 차량진입의 어려움으로 이곳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고 얼마전 일방통행해제와 함께 양방향 운행이 가능해진 속칭 가구거리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거창읍 상림리에 사는 주부이모씨는 자녀들의 등·하교길에 이들을 통학시키기 위해 매일 복지회관 앞 소방도로를 따라 차량운행을 하고 있으나 연일 반복되는 교통난으로 속앓이를 앓고 있고 즐거워야 할 아침등교길이 짜증스럽기만 하다고 했다.
이와함께 거창읍 일원의 소방도로가 재구실을 못하고 있고, 주차장화 돼있어 화재등 긴급상황발생시 긴급차량 진입이 불가능해져 더 큰 화를 불러올 가능성은 불을 보듯 뻔하다.
관계당국은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함께 이면도로에서의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인 단속과 함께 특단의 조치가 뒷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