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생각을 바꾸니 강과 지역경제가 살더라
작성일: 2009-06-22
문화산업이란 그들의 문화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의 의사에 반해 강매한다는 것은 결코 가능한 일이 아니며 문화산업으로 대중이 다량의 문화정보 및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창조적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대중과 접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즉, 문화 생산물이나 서비스가 문화발전에 대한 관심보다는 상업적, 경제적 고려에 입각한 전략에서 하나의 상품으로 생산·판매되는 현대의 산업 형태이다.
통합시 문제가 스스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합천, 함양의 경우 특화된 문화 마인드 접근으로 문화도시로서 탈바꿈을 꿰하며 통합시 중심 도시가 되기 위해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통합시의 시청 중심도시는 행정적, 문화적, 교통, 인구 등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면 지역문화의 통합이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문화적 중심지로서의 역활을 할 수 있는 기초가 잘 다져져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거창은 문화적 마인드가 부족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발굴 육성의 의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부딪쳐 뚜렷한 대안없이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는 현실이다.
스페인의 네르비욘강의 변화를 살펴보면 과거 철강, 조선산업에서 중추적 역활을 담당했지만 현재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그 모습이 변모하였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구겐하임 미술관, 복합 콘스트 홀, 어린이 놀이터, 시민들의 휴식공간 공원부지, 강변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하여 전체 지구의 쾌적성을 확보했다.
스페인 북부도시 빌바오(인구 35만) 1980년대 철강산업의 붕괴로 실업률이 25%까지 치솟는 ‘쇠락의 도시’가 되었다. 그렇지만 빌바오는 ‘상상력의 전환’을 선택 1997년 지방정부는 총체적 난관 극복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문화 관광산업이라고 판단하고 도시 중심에 인접한 11만평 규모의 아반도이비라 지역의 수변 공간을 활용하여 미술관, 컨벤션 홀, 음악 홀이 들어서는 문화지구로 변모시켜 미술관 수변 재개발을 통한 문화재생 전략으로 도시를 재생시켰다.
강변 개발 계획의 수립은 문화, 사회,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 하였다.
이제 거창도 도시의 가치를 높이로 창조할 수 있는 문화정책 및 행정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10년후 거창의 인구가 4만으로 줄 것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중앙부서에서 나왔다.
지금이라도 시작하자. 선택과 집중을 통한 문화관광산업의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수승대 종합 관광지 개발 사업부터 결실을 맺어 ‘대한민국 아비뇽 거창’을 만들어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