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종플루 지역감염 비상
작성일: 2009-08-24
신종 인플루엔자A(HINI신종플루)가 해외 여행이나 국외 방문자 접촉없이 지역사회 감염이 40%나 차지하면서 개학을 앞둔 학교 등 감염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 하루에만 258명이 발생하는 등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지역사회와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감염자가 크게 확산되는 것은 해외여행등의 감염원이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거창도 곧 초·중·고 개학을 앞두고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20일 신종플루 의심환자 1명이라는 뉴스 보도가 나가자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그 동안 해외로 영어 체험을 다녀온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개학에 맞춰 들어오고 있어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미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침투가 어느 정도 이뤄져 다음주 중 학교가 개학하면 환자 발생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면서 각 가정과 개인이 `손씻기'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즉각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올해 거창은 어려운 경기를 감안하여 각종축제 34개를 중지 및 폐지를 시키면서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현격히 줄어 들었다.
거창국제연극제, 아시아 1인연극제, 아림제 등이 대표적으로 행사를 중단하거나 뒤로 미루며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축제가 중단되면서 거창 식당업계 및 행사관련업체들의 수입이 급감하면서 볼멘 목소리가 많았다.
각종 축제행사를 축소한 것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소 뒷걸음 치다가 토끼를 잡은 꼴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자리 창출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여하고 있지만 수혜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고마워하며 예찬하지만 그 반대로 축제 관련 단체 및 지역 상업인들은 불만이 많은 게 현실이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급증하고 있다.
신종플루 치료 병의원으로 거창에는 거창적십자병원, 서경병원이고 거점 약국은 서부약국으로 지정되었다.
신종플루 확신환자가 하루에만 200명 넘게 발생하는 시점에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시 거점 병원을 찾아 신속히 진료를 받고 지역사회 감염의 확산에 대비한 관계당국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