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새번호, 사연은 ‘떡본김에 제사’

작성일: 200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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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장만하는 김에 번호까지 바꿀까?’
술자리, 분실물, 보너스, 헤어짐…. 언뜻 보기에 공통점을 찾기 힘들 것 같은 이 네가지가 바로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새로 마련하게 되는 주된 배경이다.
SK텔레콤 스피드010이 이처럼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새로운 기분으로 번호까지 바꾸게 되는 다양한 상황을 설정한 옥외광고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옥외광고는 보너스를 받아서 구두와 새로운 휴대전화를 마련하는 상황, 핸드백을 버스나 지하철에 두고 내린 김에 휴대전화도 바꾸는 상황, 술마신 후 버스정류장 어딘가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해서 바꾸는 상황, 헤어진 연인을 잊으려고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는 상황 등 네가지로 구성돼 있다. 옥외광고 밑부분에는 ‘나의 스피드010은 그렇게 시작되었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광고의 주된 목적을 짐작케 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승객들은 광고를 보며 ‘나도 한번쯤 저런 경험이 있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본의 아니게 비싼 휴대전화를 잃어버리고 절망감에 빠져 있을 때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공감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월 초부터 시작한 옥외광고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금까지 소비자의 일반적인 생활·감정·정서를 소재로 삼았다면 다음달부터는 스피드010의 상품력을 좀더 반영한 새로운 내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