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대로> 야채 생즙의 효능

작성일: 2009-10-27

소시적에 야채생즙이 몸에 좋다고 신문·라디오·TV광고가 요란법석을 떨어 솔깃해서 녹즙기를 사들인 적이 있다.
써보니까 기계가 크고 너무 잘 갈려서 영양가가 파괴 된다 하고, 쇠 가루가 나온다는 풍문이 떠돌았다. 더구나 젊고 건강하니까 필요치 않아 딱 한번 즙을 짜 보고는 남을 주었다.
결점은 광고처럼 쉽게 되지 않을 뿐더러, 세척 조립하는 뒷마무리가 번거로웠다. 세월이 흘러 심신이 쇠약해지니까, 자연스럽게 자양강장을 생각하게 됐다.
녹즙기살 때 따라온 《야채생즙요법》이란 책을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읽어 보니까 시쳇말로 짱인지라, 텃밭의 상추·호박·무청·컴프리·부추·대파·양파 등 신선한 야채 한두 가지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사과 반쪽과 녹즙기가 아닌 「주서」로 짜서 공복에 한잔 맛들인 것이 달포가량 됐다.
평소 술을 좋아하는 나는 사이다 콜라 같은 탄산음료나 과자·빵·떡·과일 등 주전부리 군음식을 실어했고, 오직 술과 안주만 먹다보니까, 영양의 밸런스가 깨져 비타민 결핍영양실조 현상이 일어나 잇몸이 충혈 되고 입이 부르트는 일이 잦았는데, 그 증세가 호전됐고, 푸석한 얼굴의 붓기가 없어졌고, 전신에 군살이 빠져 몸이 야물라졌고, 꺼칠한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원기가 솟는 등 좋은 변화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라스트(John B. Lust)의 저서 《생즙의 식이요법》 중에서 중요한 대목을 간추려 보았다.
「…자연의 힘에 의해서 병을 치료하는 일은 가장 바람직한 인간의 생활법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며, 인간의 생활이나 치료법을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올바른 식이요법의 기초가 되는 식물을 과학적으로 선택하는 일이다.……이 세상에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신선한 생즙은 인간의 몸을 정화시키고, 생야채즙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양질의 흙에서 자란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에서 추출한 즙에는 몸에 영양을 주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물질들이 함유되어 있다.
야채나 과일은 태양에너지에 의해 자라고, 태양과 대지가 그 섬유세포의 모든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자연계의 생생한 세포로 이루어진 식물이다. 그러므로 신선한 야채나 과일의 세포에서 생즙을 낸 것을 우리들의 혈액 속에 보급하면, 혈액이 자연계의 생명인 에너지의 배당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생즙의 신선한 것을 추출하면 동화가 쉬워지고 빠르다고 하는 점에서는 가공하지 않은 벌꿀에 버금간다. 생즙을 공복에 마시면 15분 이내에 혈액이나 腺선 흡수된다.
주서(Juicer)로서 만든 즙에는 중요한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섬유의 대부분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의 즙을 마시면 생야채나 과일을 적당히 씹어 먹는 것보다도 소화기관에 훨씬 큰 부담을 주게 되고 가스가 많이 배출되는 단점도 있다.
청과물을 즙을 내서 마시면, 인공보존식품을 먹으려하지 않고 식물에 의한 영향까지도 극복하는 일이 된다. 혈액세포는 2주일마다 교체된다. 야채생즙은 새 세포를 낡은 세포보다도 한층 건강하게 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 몸으로 만든다.
그래서 생과일이나 야채의 생즙만이 자신의 건강한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성분을 정확한 비율로 나타낼 수 있음으로 신선한 재료를 골라서 생즙을 내어 마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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