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능 이후 대학 입시준비 철저히 해야 한다.
작성일: 2009-11-17
2010학년도 수능시험이 끝났다.
지난 12일 실시된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 수리영역의 점수가 지난해 보다 8~13점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리 ‘가’의 예상 1등급이 지난해보다 최대 8점, 인문계열 수리 ‘나’형도 지난해 보다 13점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어렵게 출제된 외국어(영어)영역은 1등급이 2점가량 떨어졌다는 평가다. 신종플루의 영향속에 어렵게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대입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본격적인 대학입시는 지금부터다.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마음을 바로잡아 가채점 결과로 나온 예상 성적을 토대로 대학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 지난해 거창의 인문계 고교들이 입시 상담에 뚜렷한 근거자료 부족 및 정보가 늦어 학생들로부터 빈축을 산 일이 있었다. 학부모들도 입시 상담 선생님들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이 역력해 실망을 많이 했다며 교육도시 위상에 맞지않는 입시전략 부재를 안타까워 했다.
올해는 각 학교별로 입시전담 선생님들을 보강하고 각종 자료 및 성향분석 맞춤 입시지도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속에 학생들에게 대학 입시를 상담해야 할 것이다. 학생, 학부모, 입시 상담교사와 삼위일체속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 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또한 대학 입시 전략을 세우는데 일선 학교들로선 쉽지 않을 것이다. 수능이 끝나면 고3 교실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안갯속이다. 원하는 대학은 정보 싸움이라는 말이 있지만 관내 수험생들은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점을 보안하기 위해 도교육청에서 진학상담협의회를 가동, 학교에 맞는 영역별 전형자료를 제시하고 지역별로 순회하며 학부모, 수험생 대상 진학·입학 사정관제 설명회가 필요하다. 군 차원에서도 수험생을 위한 입학 설명회 개최도 고려해 볼 만 하다.
각 대학별로 수능 학생부 면접, 실기, 논술 등 전형요소 비율이 제 각각이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이 요구되는 것이다.
성적이 인생을 좌우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수험생들은 지난 “12년동나 공부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앞만보고 달려왔다. 맞춤 입시전략만 잘 적용하더라고 수능성적이 뒤져도 논술, 실기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학교, 학부모, 학생, 관계 기관이 잘 협조하고 동조하여 대학 진학율을 높이고 교육도시 위상에 걸맞는 입시전략이 수립 되어야 한다.
지금은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로 큰 힘이 되어주어야 할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