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culture 2004년도 제 16회 거창국제연극제
작성일: 2004-07-12
제 16회 거창국제연극제 KIFT 2004
The 16th KEOCHANG International Festival of Theatre 2004
“ 자연·인간·연극 ”
꿈은 자유롭고, 감동은 깊다 - 제16회 거창국제연극제
1989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거창국제연극제가 오는 7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7일까지, 경상남도 거창군의 국민관광지 수승대 일대의 야외극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지역축제와 예술축제의 성공적인 결합을 일궈 낸, 국내공연예술계의 가장 우수한 축제중 하나로서, 지난해 총 관객 6만 3천여명을 동원하며 객석 점유율 100%를 상회하는 매진사례를 기록, 큰 폭의 관객확대를 이루어냈다. 아울러 해외공식초청작 중심으로 ‘자연, 인간, 연극’ 이라는 축제 주제에 충실한 새로운 형태의 야외연극을 다수 선보여 많은 연극전문가와 관객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제16회 거창국제연극제는 42개팀이 펼치는 공식 공연 프로그램 이외에도 개막식, 초청강연회, 학술세미나, 연극 아카데미, 해외공연 오디션, 테마여행 바캉스 씨어터, 해외특별공연 사진전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어 축제기간 내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 국내 경연 참가작 리뷰 …
서울 ·극단 성좌 <달의 뒤쪽>
리얼리즘 연극만을 고집스럽게 공연해온 극단 성좌가 신예극작가 조정일의 희곡을 가지고 실험극적인 시도를 한 작품이다.
여성연출가 특유의 섬세한 연출기법이 돋보이며, 동화적인 소재의 희곡을 30대의 젊은 연기자들을 중심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무대로 구성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어느 마을에 이방인인 비행사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빚어지는 사건이 주된 줄거리이다.
달은 희망이요, 뒤쪽은 인간이 사는 현실이라는 은유를 통해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간에게는 희망이 있다는 암시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