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특별대담
작성일: 2010-01-04
거창지역신문협회에서는 2009년 연말을 맞아 양동인 군수와 특별대담을 갖고 취임 후 군정성과와 지역현안, 앞으로의 군정구상을 들어보았다.
1. 취임 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연말의 감회는 새로울 것 같은데 그동안의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 지난해 6월 군수로 취임한 후 『세계 승강기산업의 허브 거창』이라는 원대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민선4기 후반기를 마무리하면서 거창을 발전시켜 보겠다는 일념하나로 동분서주 하는 사이 어느 듯 경인년 새해를 눈앞에 두고 있다.
- 먼저 지난 1년 반 이라는 짧지 않는 기간 동안 군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고 보람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해드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 돌이켜 보면 군민과 함께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군정을 추진하면서 숱한 어려움도 있었지만은 거창의 앞날은 밝다는 것도 확인하였다.
그 중에서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여 승강기산업 밸리와 우리군의 강점인 교육부문 등 여러 가지 성공적인 사례를 청와대에 직접 참석하여 대통령께 보고하고 그 자리에서 승강기산업 밸리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 드려 긍정적이 답변을 들은데 이어, 전국 시장·군수초청 간담회에서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장을 대표하여 우리군의 우수사례를 발표한 것은 정말 나에게는 영광된 자리였다고 기억되고 있다.
- 또한 서북부 경남의 최대규모로 우리군의 숙원이었던 스포츠파크를 준공하여 13,000여명의 역대 가장 많은 군민이 모인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대회 등 기념행사를 성대히 개최하였으며, 매년 수승대에서 개최된 거창사과마라톤대회도 스포츠파크로 장소를 변경하여 3,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 거점산지유통센터 준공으로 우리거창이 서북부 경남의 과실물류 중심지로 거듭 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승강기전문산업단지 와 거창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 아울러 『승강기산업 밸리』조성을 위한 국·도비가 확보되어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마련하였으며,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어렵게 학교설립 인가를 받은 한국승강기대학은, 당초 어려움이 예상된 것과는 달리 농촌 지역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수시모집에서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전국적인 화제가 될 만큼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정말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
특히 국내 굴지의 에너지 기업인 (주) 엘토는 승강기산업의 진출을 선언하면서 연구소 설치와 승강기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우리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승강기산업 밸리 조성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아울러 국·도비 확보내용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우리군은 국·도비 확보야 말로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관건인데 올해에는 사상최대의 국·도비를 확보하여 2010년 예산은 10%가 증가된 3,837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였다.
- 이는 도내 군부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고 도내 시군 전체 증가율에서도 3위를 차지하여 승강기산업 밸리 조성 등 현안사업 추진 동력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 이러한 중요한 일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좀더 잘 하고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많은 한해였지만, 그래도 올해는 충무훈련 전국 최 우수기관 등 중앙단위 10개 부문, 경상남도 평가에서 최우수, 우수 등 17개 부문에 수상을 하였고, 사과시험장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경쟁한 공모사업은 17개 분야에 선정되어 143억 8천만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총 46개 분야에 걸쳐 수상 또는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 이외에도 금원산권 농촌종합개발사업 70억원 등 여러개의 분야에서 좋은 평가가 기대되고 있는 실적이 그 방증이 아닌가 생각하며, 군수 취임 후 거창을 발전시키겠다는 신념하나로 지금껏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2. 열심히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과도 거두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분야가 있다면?
- 우리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군정의 제1과제는 역시 『승강기산업 밸리』조성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승강기산업 밸리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모르고 계시는 군민들이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승강기 사업은 거창에 어떻게 하면 인구를 증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 고민 하던 중 한국승강기안전 관리원과 거창군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우리 거창에 승강기산업 밸리 구상하고 유치하게 된 사업이다.
- 기회가 있을때 마다 말씀드렸지만, 승강기산업 밸리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산하기관이 공동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거창에 집적화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승강기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한국승강기대학과 승강기 전문교육원, 연구센터, 전국에 산재해 있는 승강기 산업의 거창 집적화를 통한 상호연계와 협력의 클러스터 형태의 사업이다.
3. 승강기산업 밸리의 기대효과는?
- 대학의 통폐합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어렵게 설립인가를 받은 한국승강기대학은 2010년 3월 개교를 위해 신입생 모집, 학사운영 등 개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승강기 연구센터, 승강기 전문산업단지도 국비지원사업에 반영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데 우리 군에서는 21세기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인 승강기산업 밸리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승강기대학에서 배출되는 매년 220명의 졸업생은 승강기 밸리에 취업이 되고, 승강기산업 밸리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고용창출 2,000여명, 간접 유입인구 6,000여명, 년 매출 3,300억원 정도 예상된다.
이는 우리군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경제가 보다 활성화 될 것이므로 거창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성공 시켜야 할 사업이다.
4. 승강기산업 조성 이외에도 일반산업단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있다면?
- 서북부 경남의 지역균형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승강기전문산업단지 건너편에 조성되는 일반산업단지도 2011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 앞으로 우량기업 유치와 입주기업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산업용지 가격을 전국에서 제일 저렴하게 공급하고, 입주하기 좋은 맞춤형 산업단지로 조성하게 되는데 산업단지가 완성되면 3,000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되고 간접효과도 연간 약 2조원의 생산효과와 농촌지역 내 농한기 농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 일반산업단지 후 우량기업의 유치 방안은?
- 우리 군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하여는 기업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 창업 기업, 투자유치 촉진지구나 농공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등과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 각종 지원과 세제혜택이 있다.
- 그 밖에도 우리 군만의 특성화된 지원시책으로는 「거창군 기업사랑 및 기업활동 촉진조례」에 따라 사원주택 건립지원 등 20여 가지의 기업 지원 시책들이 마련되어 있고, 군청에 기업유치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되어 열심히 뛰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기업이 유치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 이제는 농업도 경쟁력을 갖추어야 만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데?
- 도시의 농산물 소비자들의 소비경향이 유기농이나 친환경 쪽으로 가고 있어 우리 농산물 생산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맞추어 나가야 하므로, 광역친환경 농업단지와 유기농 단지 조성 등 향후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여 전체 농지면적에 30%를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 또한 친환경 농산물 품질인증을 확대하여 전국 제일의 『친 환경 농업』거창이 되도록 육성시키고, 농산물 수입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특화작목 명품화와 농산물 수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군 특화작목은 사과, 딸기, 포도 등인데 사과는 전국 사과 품평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 「애우」는 지난 11월에 소비자가 인증하는 전국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되었고, 내년에는 전국에 판매망을 확대해서 전국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 포도는 전국 최고품질 포도생산 사업지구로 지정되어, 현재 생산농가와 판매망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딸기도 신품종을 개발해서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딸기, 사과, 쌀 등 모두 2,500만불의 농산물을 수출해서 경남도로부터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는데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
7. 서북부 경남의 최대규모인 스포츠파크는?
『거창스포츠파크』는 23만㎡의 부지에 484억원를 투자하여 조성된 복합레저 공간이라 할 수 있는데 주 경기장인 종합운동장은 1만1천석 규모로 “공인 2종 육상 경기장” 시설을 갖추었으며, 그 외에도 보조경기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궁도장, 골프연습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 또한, 지난 6월에 착공한 국민체육센터 수영장도 60억원을 투자하여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며, 주변에 다목적 경기장을 추가로 건립하는 등 스포츠 메카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군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하여 경제적으로도 지역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8. 새해에는 어떠한 계획들을 갖고 있는지?
- 서두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승강기산업 밸리 조성을 위해 거창 승강기연구개발센터건립, 승강기전문농공단지조성, 승강기전문교육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차세대 신 성장 동력산업인 승강기산업 밸리가 반드시 성공적으로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
- 거창일반산업단지조성과 공장매입비 50% 무이자 융자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우량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를 도모하여 살기 좋은 거창을 만들어 가겠다.
-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거창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시키고자 아름다운 녹색도시 기반조성과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자연수 같은 맑은 물 관리로 청정한 녹색기반을 구축 하고, 어렵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으로 사랑과 나눔이 함께하는 따뜻하고 온정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 특히 거창국제연극제는 더욱 내실을 다져나가고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외국어교육특구와 평생학습도시로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거창이 교육·문화도시로서 명성을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동시, 친 환경농업을 중심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 농업개방에 대응전략을 마련하면서 특화작목을 육성하고 축산업의 경쟁력도 다각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9. 마지막으로 경인년 새해를 맞으면서 군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 개인적으로는 취임 후 지금까지 군정발전을 위해 정말 숨 가쁘게 지내온 기간이었다. 새해에는 지역의 역량을 총 집결하고 내외 군민, 600여 공무원들과 함께 군민의 뜻을 받들어 거창 미래의 100년을 여는 희망과 번영의 “새로운 시대”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도록 노력해 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큰 추진 동력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새해에는 희망찬 기운으로 맞이하시고 각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