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인년 선거의 해인가

작성일: 2010-01-12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1월부터 선거 열기가 후끈한 작금의 거창이다. 1월 19일 거창농협, 신원농협, 산림조합장의 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거문화를 퇴보시킨다는 오명을 짊어져야 했던 조합장선거가 올해부터 선관위에서 주관하며 감시의 칼을 높이 들고 진두지휘하니 바짝 움츠려 들어 깨끗한 조합장 선거문화가 정착될지가 관심사다.
이번 조합장선거 결과에 따라 6월2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민심도 가름할 수 있을지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오늘의 거창 민심은 정치인이든 조합장이든 철저하게 현역시절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재선의 관점포인트로 부각되는 여론을 보며 6·2지방선거의 민심을 짐작케한다.
공천이 당선이라는 공식이 존재하기는 하나 옛날보다는 많이 퇴색된 것 같다. 유권자들은 현역 재임기간 동안 지역별로 숙원사업의 해결능력과 예산 확보 부분에 능력을 검증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앙 정계 및 각 분야의 인적 네트워크와 자질도 중요한 부분으로 거론된다. 한나라당의 경우 개혁공천은 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속에 현역의원 60%이상 교체되지 않겠는가 하는 여론이 우세하다.
“새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는 말이 실감날 수 있을 것인가도 관심사다.
문제는 현 도지사의 3선공천이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거창의 인물 김태호 라고 하며 도지사 공천이 어려울 경우 국회의원 출마하면 무소속이라도 당선 될 것이란 여론이 팽배하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자 한나라당 거창지구당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 그래서 현역의 물갈이 비율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김지사가 3선 공천을 받을 경우는 현역 물갈이가 소폭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다 6월2일 지방선거가 친이 친박으로 갈려져 치러질 경우 우열을 가늠하기 어려운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는 달리 한나라당의 친이친박이 극적으로 화합할 경우는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무소속의 고난이 예상되는 경우다.
결국 거창은 올해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많은 변화와 개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경인년 선거의 해임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