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대로> 광복회유적지 견학 2

작성일: 2010-01-12

의암유인석 의병장군묘소참배
홍천에서 춘천시 (춘성군 남면가정리)의암 유인석 한말의병장군 묘소에 참배 했다.
기념관에는 6.25 전란 속에서도 역사에 빛날 찬란한 유물을 잃지 않고 기념관에 잘 보존하고 있음이 부럽기 그지없고, 감회가 깊을 따름이다.
묘소는 터가 왕릉처럼 넓고 넉넉한 품이 이치에 의해 부여된 바의 본성은 하나, 기가 모아서 이루어진 형체는 다 같이 정하지만 평탄함과 험난함이 있고, 물의 형태는 똑같이 움직이나 구부러지고 곧게 흐르는 차이가 혁혁하다.
무릇 기운이 왕성하면 물질이 성하고 땅이 신령스러우면 사람이 영걸 하다했다.
의암은 위정척사 개화사상의 선두주자로서 이는 조선후기에 일어난 사회운동으로 성리학이외는 배격, 개항 불가론, 왜·양 일체론 즉, 서양 및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에 철저히 반대하면서 유교적인 이념으로 통치되는 독립된 나라를 구상했으며, 국내와 해외에서 초기항일 의병을 주도했다.
유인석장군 묘소 옆에 조성한 의병마을은 그의 생전 마지막 20년을 의병의 최고 지도자로서 의병의 화신과 같은 삶이었다. 정부에서는 대한민국최고훈장 건국훈장 대통령 장을 추서하였다.
중국 평강산에서 1935년에 현 위치로 옮긴 묘소 앞 기념관에 전시된 생전의 유품들이 그의 업적을 말해주고도 남음이 있어, 후세에 선생의 애국정신의 얼을 전하는데 일조하고 있었다.
“새벽마다 꿈속에서 고향을 찾아갔건만 오늘 아침에야 고향이 멀고 먼지 깨달았네. 추석날이면 일 년의 달구경하며,” 선생이 한가위에 고향이 그리워 불렀다는 이 시는 오늘따라 더욱 우리들의 가슴을 울리고 스쳐간다.
타관에서 떠돌며 절규하는 애국 영령들의 곡소리가 들리는 듯 저 능선 저 아래 아스라이 피어난다.
관할 교육청에서는 의병마을 체험 코스로 산중음악회 체험마을 등 다양하게 운영하는데 프로그람은 대략 이러하다.
▷당일 코스: 의병체험/ 호패 만들기/ 활쏘기/ 화승총 체험/ 석전 놀이/ 의병가 배우기.
▷1박2일 코스: 당일코스 외에/ 의병 깃발 만들기/ 의병유적지 관람/ 천연 염색체험/ 의병캐릭터목판인쇄체험/ 의병고난체험.
▷2박3일 코스: 1박2일코스 외/ 투호놀이/ 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민속놀이/ 의병체험창작격문 짓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거창군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인가 싶다.
서둘러 속초설악동으로 가는 길에 백담사인근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오리지널 황태구이로 저녁을 먹고 척산 온천 가족호텔에서 일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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