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정거창에 맞는 공약이 필요하다
작성일: 2010-03-16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하며 아바타와 아마존의 눈물은 Nature를 해석하며 자연을 아주 특별한 환경으로 규정하면서이다.
아마존의 눈물과 아바타 아마존은 그 자체가 경이의 대자연이다. 하지만 아바타에서는 에콜로지 즉 청정함의 표현이 아니라 이상의 표현에 가깝다. 완벽한 CG기술에 감탄하며 과연 저러한 행성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상상력의 나태만 키웠다.
아마존의 눈물에서는 어떤 그래픽도 특수효과도 없다, 아마존 그자체가 경이롭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어 호흡하는 곳으로 그들의 삶이 바로 자연인 것이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문명이 심각한 질병상태에 있다는 사실로 판도라건, 아마존이건, 문명은 폭력과 질병, 분쟁만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잉여에 대한 갈망 때문일 것이다. 문명의 척도는 온통 물질로 대변된다. 존재와 척도, 잉여는 결핍을 낳고 결핍은 망상을 낳고 망상은 더 큰 잉여를 낳게 한다. 이러한 사회현상 속에서 소통의 부재 속에서 대립과 갈등이 양상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두작품에서 우리는 대립과 갈등을 유발하는 잉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친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되는 에콜로지의 청정함을 꿈꾸면서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기를 갈망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청정도시 거창을 꿈꾼다. 하지만 개인과 기업들의 이익논리 속에 개발이라는 멍에를 덮어 쓰고 있다.
아바타에서 나타난 것처럼 철저하게 인간과 자연이 분리된 이분법에 빠져 있다고 보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인간과 자연의 경계자체를 지우고 나서의 접근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을 먼저 청정하게 만들면서의 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 친환경 개발이라는 포장속에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지으면서 분리하는 개발은 안된다.
자연과 경계가 없는 접근이 쉬우면서도 본래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접근법이 청정이미지를 간직 시킬 수 있다.
이러한 자연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6·2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은 공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무분별한 개발공약 일색으로 자연의 파괴를 부추겨서는 안되며 인간과 자연의 공생이라는 의식하에 접근 되어진 공약들을 만들어야 한다. 많은 공약들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이다. 실현가능하고 이상적이지 않으면서 청정지역 거창에 안성맞춤인 공약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깊은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