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선즉제인
작성일: 2010-04-13
先則制人 먼저선·법칙 즉·지을 제·사람 인 사기에 나오는 말로 “선수를 치면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은 일을 도모하려면 무엇보다 선수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된다.
기원전209년 진나라 2세 원년 7월 안휘성 대택향에서 진나라의 폭정에 반향하여 봉기한 진승, 오광의 농민군은 하남성에서 옛 6국의 귀족 등과 합세하여 파죽지세로 진나라의 수도 함양을 향해 진격하고 있었다.
강동의 회계군 군수였던 은통도 이에 호응하고자, 군도인 오중에서 유력자인 항량을 불러 의논했다. 항량은 진군에게 패사한 초의 명장 향연의 아들이었으나, 사람을 죽이고 조카항우와 함께 오증으로 피신하여 있었다. 타고난 재주인 병법을 교모하게 이용하여 부역등에서 증인을 구사하여 장사인 항우와 함게 오증에서 실력자였다.
“이제 강서지방은 다 기반을 만들었는데, 그 형세를 보면 이미 하늘이 진나라를 멸망시킬 시운이 되었다고 본다. 옛말에 先則制人이고 後則制於人(선즉제인 후즉제어인)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대와 환초에게 거병의 지휘를 위임하고 싶다.”
은통은 시류에 따라 초나라의 귀족이고 병법에도 능통한 실력자인 항량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환초가 도망하여 행방불명 이였음으로 뜻이 저지 되었다. 그러자 항량은 그 기회를 이용했다.
“환초는 지금 도망하여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조카 항우만이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항량은 방에서 나가 항우와 귓속말을 하고나서 다시 방으로 들어와 앉았다.
“항우를 불러 환초를 소환하도록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그렇게 하지.”
항량은 항우를 불러들였다. 잠시 후 항량은 우항에게 눈짓을 했다.
항우는 갑자기 칼을 뽑아 은통의 목을 잘랐다.
‘선수를 치면 곧 남을 제압하고, 후수가 되면 남에게 제압을 당 한다’는 것을 실제로 행한 것은 은통이 아니라 항량과 항우였다. 그리하여 항량은 스스로 회계군수가 되어 8천의 정병을 고스란히 손에 넣고 거병하였다.
선거전이나, 국정이나 얼핏 보기에는 선제공격이 유리한 것은 분명타 할 것 이다. 손자병법에는 어떻게 쓰였는지 모르겠지만, 서해군함이 쪼개지고, 어선이 침몰한 사건도 선제공격은 분명하나, 이것은 서해 용궁 용왕이 왜 노하셨는가의 그 원인부터 알아봐야 할 것이다.
丙丁戊己 병정무기
訪晒陸沓 방쇄육답
鴻暗蒼田 홍암창전
蓮鬱山豊 연울산풍
사악한 무리들이 전쟁을 계획해도 병정과 무기는
병겁을 초월하여 남방의 연꽃 약사 관음을 찾는다
정세가 암울해도 희망의 빛은 내려오고
드넓은 대지의 푸른산에 생명의 나무가 무성하다
논밭에 오곡백과 풍성하니 태평잔치를 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