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나라당 공천자 발표 후폭풍

작성일: 2010-04-28

지난 10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심위에서 거창군수 공천을 위한 3배수 압축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17일 도의원 공천자 발표, 24일 군의원 공천자를 차례대로 발표했다.
군수 3배수 압축결과 발표는 군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공천경쟁이 본격화 되는 양상으로 치다르고 있으나 도의원 공천자 발표로 1·2지구 모두 당심 민심 따로 공천이라는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1지구의 경우 지조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정치인으로 낙인 찍히고, 후배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지 못하는 구태한 모습을 보였다.
민심 역시 무소속 단일화에 힘을 실어주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2지구의 경우 당초 예상되로 큰 이변없이 공천이 이루어 졌으나 예기치 못한 도덕적 해이란 기사로 인터넷에 강타 당하며 한나라당 공천자 전체에게 영향을 주며 혹여나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군의원 공천 역시 짜여진 구도에서 한 치의 어긋남 없이 결과가 발표되자 몇몇 후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발빠른 무소속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거창읍 상림리에서 불어 닥치는 신선한 무소속 바람이 면 지역들을 강타하고 있다.
여기에다 미래희망연합으로 헤쳐모일 준비를 하는 무소속 후보군들이 많다. 중량감 있는 군수후보가 한나라당 공천 탈락시 한나라당 대 미래연합 구도로 재편될 조짐이 농후한 현실이다.
친박 정서가 강한 거창이고 보면 향후 선거구도 재편에 따라 민심의 요동이 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나라당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 지지층 중에 친박 지지층이 포함되고 있어 정통 친박후보가 힘을 실을 경우 파괴력이 더해 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나라당 각 도당 공심위에서 친박성향 미래희망연대 후보들 전원을 공천 탈락 시키면서 탈락후보들은 국민들로부터 애정어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에서 불어 닥치는 무소속 바람이 언제 거창을 강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공천 당선 글쎄(?)란 말이 무성하다.
도덕성 참신성 준비된 일꾼이 과연 얼마나 공천을 받았을까?
군민들은 특정 집단이 좌지우지하는 공천 결과에 의혹의 눈길을 매섭게 보내는 거창의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