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강구 절실

작성일: 2004-07-19

거창군은 지난해 태풍매미로 인한 산사태 피해가 극심했다. 가북면 중촌 다전마을, 용암마을 등은 산사태와 불어난 계곡물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가 심해던 곳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현재 복구가 거의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수해복구공사를 살펴보면 수해 복구공사의 부실 방지를 위하여 감리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나 현장 확인시 많은 부실시공이 발견되어 또 다른 피해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용암 제 3, 4공구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전석쌓기와 도로변에서 보이지 않는 하천 코너시공이 조잡하여 부실시공의 단면으로 지적되고 있어,수해복구공사 전반에 걸쳐 부실시공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태풍이 한두차례 더 우리나라를 거쳐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산사태의 근본적인 요인으로 조림수종을 전문가들은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집중호우시 산사태 피해 지역 대부분의 수종이 낙엽송인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낙엽송은 키는 크고 뿌리는 얕게 뻗어 있어 쉽게 넘어지는 수종인 것이다.
낙엽송이 뿌리채 뽑혀 쓰러져 물길을 막고 물길을 막은 곳은 웅덩이를 형성 물이 땅으로 스며들면서 산사태를 유발하는 것이다. 거창관내 가장 취약지역으로 가북면 북상면 마을 곳곳에 이러한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거창군은 산사태 발생시 복구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사전 예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때다.
낙엽송으로 인해 산사태 위험지역을 파악하고 조림계획을 세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도록 지세에 맞는 조림수종 교체 작업이 절실하다.
산사태시 재산과 인명피해가 극심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을 할 수 있다면 산림자원과 인명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책상 행정이 아니라 발로 뛰는 행정 군민의 곁에서 같이 호흡하며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주는 행정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