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신문의 의도적 편가르기

작성일: 200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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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목)거창군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 다음날 이지역 “ㅇ"신문기사에 “지역신문최초로 3개 신문사 합동기자회견”운운한 기사 내용을 보며 왠지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지난 9일 “ㅇ"신문에 게재된 기사내용은 거창군의회 의장선거후 당일 의회의장으로 당선된 이문행당선자와의 합동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 지역 3개신문사만 참석한 것으로 기사화 함으로써 기자회견 당시 같은 자리에 동석했던 본지기자는 가공의 인물로 치부해 버린 “ㅇ"신문의 행태는 의도적 편가르기로 밖에 볼 수 없으며 해당 “ㅇ"신문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신문에 대해 반드시 정체성을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눈에 가시처럼 여겨왔던 본지를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참에 특정 신문을 인위적으로 배제 시키기 위한 즉흥적 음모로 밖에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문을 이용 특정 신문배제 하기 위한 선전도구로 일삼는 등의 행태는 독자들을 상대로 무엇을 하기 위한 말장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역신문이라함은 우선 독자들에게 사실에 입각한 읽을거리 제공과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여론화시켜 대안을 제시하고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지역신문의 역할과 사명을 다한다 할 것이다.
군청 해당부서에서 보내주는 보도자료를 중심으로 신문지면에 그대로 도배를 하는 경우와 취재원이 건네주는 취재원 중심의 보도는 객관성을 상실한 주관적 기사로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신문 기사는 자신의 주관보다는 객관적이어야 하며 무엇보다 공정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주관에 입각한 편파적 보도는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지 뿐만아니라 해당신문은 독자들에게 차츰 외면당하게 될 것이다.
지역신문의 기자는 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해 생생한 뉴스를 현장감있게 취재보도할 의무와 뉴저널리즘에 입각해 세부적이고 은밀한 곳에 깊숙히 은폐되어 있는 진실을 들춰내어 기사화 해 독자들에게 생생한 뉴스를 제공하는 일은 기자가 해야 할 사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신문이 해야 할 본연의 의무는 뒤로하고 의도적 편가르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일부신문의 사실 왜곡 기사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