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높은 거창씨감자 수확, 내년 종서 공급

작성일: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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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포 6.7ha에서 올해 100여톤 생산, 씨감자 부족난 해결 발 벗고 나서

거창군은 2007년부터 ‘우량씨감자 자체 생산 공급’사업을 추진한 결과 올해 100여톤의 우량씨감자를 확보했다.
거창군 감자재배농가는 3,400호 200ha로 종서소요량 240톤 중 정부보급종은 50여톤 남짓 공급되어 해마다 종서부족난을 겪는다. 부족한 종서는 농가나 농협 이 대관령등지에서 비싼 값으로 구입해 와 농가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씨감자로서의 품질도 기대하기 힘들다.
이에 거창군은 2007년 관내 북부농협, 수승대농협 등 2개 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 7억7천여만원을 지원, 웅양면과 북상면 등 무병종서생산이 가능한 해발이 높은 지역에 6.7ha의 망실하우스 채종단지, 저온저장고 1개소 등 생산기반시설을 갖추고 농업기술센터의 조직배양실과 양액재배온실을 가동하여 정부보급종보다 2단계를 축소한 원원종급의 순도 높은 무병씨감자 생산체계를 갖추어 매년 100~130톤의 우량 씨감자를 관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보급종 생산지역인 강릉의 냉해, 서리 등의 피해로 씨감자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거창군은 내년도 씨감자 부족난을 원만히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타 지자체보다 앞 선 거창군의 발 빠른 행정력과 기술력으로 이루어 낸 결과라 할 수 있겠다.
거창군은 향후 종자산업의 민간 이전에 대비해 조직배양기술, 바이러스 검정기술, 양액재배기술 등 우량 무병 씨감자 생산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씨감자 채종농가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거창군 씨감자를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지역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