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상단부 병든 과실 빠른 제거 중요
작성일: 2010-08-19
사과 재배 농가 탄저병 대비 특별관리
[그림 ▲ 사과 탄저병 과실 병반 (좌 - 발생 1~2일, 중 - 발생 3~5일, 우 - 10일경과) ]
거창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삼영)는 8월 이후 사과 탄저병의 발생 증가가 예상되므로 사과 재배농가에 특별관리 사항을 당부했다.
사과 탄저병은 7~9월경에 조·중생종품종(쓰가루, 홍로, 추광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해이지만, 최근에는 만생종인 후지품종에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병해다.
(사)한국과수병해충예찰연구센터(이사장 김해환)와 공동으로 2010년 거창지역 탄저병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 8월 상순 현재 거창읍, 남하면에서 관리가 소홀한 사과원에서 홍로 품종에 발생이 적지 않으며 후지 품종에도 일부 발생했다.
탄저병 병원균은 식물체내에서 잠복기간이 짧고 과실이 썩는 증상의 전진이 빠른 병해로 전염원 차단 및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며, 사과원에서 탄저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7~8월경에 사과나무 상단부에서 최초로 발생하는 병든 과실을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생육 후반기 병 발생 억제에 매우 중요하다.
이는 사과나무 위쪽, 햇빛을 많이 받는 부분에서 형성된 병든 과실에서 2차로 형성된 병원균 포자들이 빗물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려 밑에 있는 과실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탄저병의 약제 방제법은 등록된 약제를 선택하여 충분량을 살포하도록 한다. 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봄철 과수원 주변의 아까시나무를 제거한다든가, 과수원내에 죽은 가지를 잘라 소각하는 것, 병든 과실을 땅에 묻는 작업 등의 병원균 전염원 밀도를 줄이는 방법이 선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