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대로> 안중근의사 사적지를 찾아서 Ⅴ
작성일: 2010-08-19
금년은 을사 늑약(억지로 맺은 조약)100주년, 안중근의사 순국 100週忌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하물며 강압적으로 맺은 그 짧지 않은 100년의 세월임에랴!! 지금 일본은 불법만행으로 저지른 조약을 원천 무효해야 한다.
일본의 동양사학자 이마니시 류는 1922년 12월에 “조선사 편찬위원 회”(약칭 조선사 편수 회)를 만들고, 수제자인 이병도와 같은 식민학자들과 함께, 1922-38년까지 16년에 걸쳐 35권에 달하는 왜곡된 《조선사》를 편찬 하였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2,100년 전 한 무제 대의 사관 司馬遷(사마천)이 한국과 중국의 고대역사를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날조하여 거꾸로 뒤집어버렸다. 지금도 중국은 북한이 무너지면 중국으로 편입시킬 목적으로 역사상에고구려를 중국의 지방정부로 편입시켜, 한강이북을 자기들이 다스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북한을 동북4성으로 인정하는 “동북공정”이란 각본을 짜놓은 상태이다.
친일파이병도의 맏손자인 이장무가지난달까지 서울대학교총장이었고, 그 동생 이덕무가 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을 했다.
이렇게 양심에 털 난 자들이 강단학자들의 기득권 즉, 밥통을 쥐고 건재 하는 한, 저들입맛대로 왜곡한 역사를 그대로 방치 우리청소년학생들이 답습 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 제국주의식민사관의 후유증이고, 교과서 왜곡과 같은 맥락이다.
이 철옹성 친일 장벽을 허물지 않는 한 일제가 통째 잘라낸 그 역사를 토대로 장차중국은 북한을 차지하겠다는 것이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끊임없이 우기는 분쟁의 초점이 그 역사 안에 있다. 되풀이하면 ‘일제가 이병도를 시켜 우리의고대사 수 천 년을 송두리째 도린데 起因(기인)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일본의 제731부대는 세균무기를 연구 제조했으며, 생체실험과 세균전을 벌임으로써 수많은 인명을 살해하여 하늘에 닿는 죄악을 저질렀다. 태평양전쟁이 도발하기 전에 미국의 군사정보기관은 이미 일본이 세균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태평양전쟁기간, 미국은 일본군 제 731부대와 이시이 시로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치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었다.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한 후, 동맹국의 최고 사령관이자 제2차 세계대전 전범들에 대한 국제법정에서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던 미국은 누구보다 먼저 일본의 세균연구 성과를 얻기를 원했다.
미국과 이시이 시로의 거래에 대해 이시이 하루미(石井春海)는 이렇게 글을 썼다. “내가 알기로는 거래한 것임이 확실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 측에서 아버지를 찾은 것이지, 절대 아버지가 찾아간 것은 아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버지의 부하들은 그 어느 누구도 전쟁범으로서의 재판을 받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것이 과연 중요하지 않단 말인가? 나는 추궁을 피하고 살기 위해 도망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슬프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아버지와 점령군이 거래를 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당신이 내가 말하는 뜻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시이 시로는 731부대의 연구 성과를 미국에 넘겨주기로 했고, 이를 대가로 미국이 그의 부하들의 전쟁범죄를 사면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연합국 일본 점령군사령부 맥아더에게 전쟁범죄 사면에 관한 서면보증서를 요구했다.
이시이 시로 등은 그들이 세균연구를 위해 3,000명 이상에 대해 생체실험을 한 결과 기록과 중국 전방과 후방에서 세균전을 진행한 것, 그리고 중국군대와 주민들을 살해하고 농업, 목축업 등의 생산 활동을 파괴한 것 등등을 네 편의 문장으로 펴냈으며, 이 연구 성과를 미국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본인 및 그 부하 3천명의 생명안전을 지켜냈다. 이네편의 글과 8천장의 세균무기 생체실험, 해부의 병리표본 및 슬라이드가 첨부되었다.
미국은 이러한 기술정보를 손에 넣고자 했으며, 일본의 세균경험은 미국의 세균전연구계획과 국가의 안전보장에 중대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미국은 국제 법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제 731부대 전원 3천명에게 사면권을 주어 석방시켰던 것이다.
정보를 독점하기위한 미국세균연구센터 세균전 전문가 톰슨이 나서서 일본이 “공격적인 세균전을 발전시킨 것과 관련하여 제 731부대의 일부 행위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우려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 세균무기를 사용할 능력을 절대 갖추지 못했다.”
이렇게 제 731부대의 세균전 능력을 저평가 또는 격하함으로써 세균전 발생 자체를 부인하였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과 추궁을 피했던 것이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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