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 화합이 우선

작성일: 2010-11-18

2010년 한해가 저물어 가는 시점이다.
황금들녁은 이미 추수가 끝나고 쌀 수매가 한창인 요즘 농촌이다. 농민들의 이마엔 잔주름이 겹겹이 늘어만 가고 수매 가격은 영 신통치 않다는 반응이다.
올해들어 6.2지방선거, 10.27일 거창군2선거구도의원보궐선거로 인해 민심이 갈라지고 대립되어 그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거창이다. 치열한 선거전으로 인해 민심이 쪼개지고 갈등이 겹쳐 갖가지 선거법 위반이 구설수에 오르며 정리되지 못하고 있는 오늘이다. 승자와 패자는 결정 났지만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인들의 민의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요구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분산되거나 왜곡된 느낌을 갖출수 없는 현실이다.
유권자들의 의사 표시가 투표대상이나 사안에 따라 개별적이고 산발적이기는 하나 무엇보다도 변화의 열망을 겉으로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이니 조건을 만나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표출되지 못하거나 수용하지 못한 것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열망은 일정한 조건을 만나지 못하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는 없다. 모든 선거는 그러하듯이 승리한 쪽과 패한쪽이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승패의 결과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하여 받아들이는 인식차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에 대하여 누군가는 지켜보아야 하는데 그동안 선거에서 그러한 부분들이 소홀하였다.
승자는 승리감에 도취되어 패자는 분한 마음에 냉정한 성찰들이 소홀하였다고 바야 한다. 그로인해 작은 지역에서 서로간에 반목과 질시가 다음 선거때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공천과정의 잡음, 탈당과 재입당의 악순환, 주민들의 편가르기 등이 사라지지 않고 이어진다. 잡음없는 공천과 경선은 깨끗한 선거로 이어져 선거후에도 별다른 후유증 없이 정당을 떠나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를 해주는 화합의 축제의 장이 만들어 질 수 있음을 정치를 하는 모든 이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6.2지방서거, 10.27 거창군2선거구도의원보궐선거에서 일어난 모든 대립과 반목, 고발 등이 순리되로 지역화합 측면에서 조속히 마무리 되어야 한다. 승자와 패자가 다함께 손을 맞잡고 머리를 맞대고 거창의 발전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인 것이다.
그 중심에 지역 국회의원과 군수, 도의원, 군의원이 먼저 나서야 한다. 다시는 주민 편가르기, 금품선거, 허위사실유표를 하는 선거가 사라지기를 소망한다.
결국 지역민들을 가슴에 품지 못하는 정치인의 미래는 불투명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