墨竹頌
작성일: 2011-01-14
소동파(蘇東坡 본명 蘇軾)는 북송 때 문장가 서예가 묵죽도 대가로 당대의 제일시성으로서 “독서 만권에 달해도 율(律)을 읽지 않는다.” 고 해 당시의 서정적인 詩에 대하여 철학적인 색체가 짙었고 새로운 詩의 세계를 개척하였다.
필자는 퇴직 후 낙향하여 살며 18년간 조석간 틈을 내어 차를 마시며 담소한 <素樂堂 知友> 마음통하는 이가 죽전(竹田)이란 아호(雅號)와 동파의 명시 묵죽송을 적어서 포대화상 닮은 돌 한 점의 선사품(膳賜品)을 전하고 있다.
墨竹頌
可使食無肉 고기 없는 밥은 먹을 수 있어도
不可居無竹 대없는 곳에서는 살수가 없네,
無肉分人俗 고기를 먹지 않으면 여위기는 하지만
無竹分人俗 대없는 고을에 살면 속인이 되어 지네
人瘠尙可肥 여윈 것은 살찌게 할 수 있으나
士俗不可醫 선비가 속됨은 고칠 수가 없구려!
포대화상은 中國추량 선사로 법명은 계차(契此)이다. 뚱뚱한 몸집에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배는 풍선처럼 늘어져 괴상한 행장(行狀)이었다.
지팡이 끝에다 커다란 자루를 메곤 중생이 원하는 대로 다 내어 주어서 포대화상이라고 불려졌다. 무엇이든 주는 대로 받아먹고 땅을 방바닥으로 삼고, 구름을 이불삼아서 어느 곳에서든지 벌렁 누어 태평하게 코를 골며 자고,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면서 속인들과 구별 없이 어울리면서 부처의 길로 향하면서 때론 미친 사람으로 취급받기도 하였다.
그는 대자연과 더불어 자고 깨었으며 자연과 더불어 행하다간 대자연으로 돌아간 대자유인이며 탁수 속 깨끗한 연꽃 같은 삶을 살았다.
대충 이런 화상을 닮은 사진처럼 “배부른 수석이 앞은 그럴듯하나 뒤태가 밋밋하여 할튼 듯이 복이 흘렀다는 해석이다.” 그래서 “욕심 없는 형님 것이니까 내 마음변하기 전에 얼른 가져가소”라며 싸주어 머리맡에 신주 돌처럼 모시고 조석으로 바라보는 기분이라 너무 흐뭇하다.
나 또한 30여년을 간직한 연꽃무늬 백제 와당전돌 한 점과 노전(盧田)이란 작호(綽號)를 답례했다. 노전이란 갈대 노(盧)자에 밭전(田)자를 뜻한다.
갈대는 강가나 개울가 늪지대에 지천으로 자라는 볏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노위(蘆葦) 노초(蘆草) 갈이란 비슷한 말도 있다. 환언하면 사람들이 강가에 모여 고기도 잡고 같이 어울리는 곧 갈대밭(盧田)을 자리삼아 노는 곳의 이름이다.
우리는 우리의 운명주인공이고 환경의 지배자 이니까 당신 자신의 상념으로 당신의 독특한 운명을 스스로 만드는 것을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것이다. 당신의 운명을 어떻게 만드는 가를 의식적으로 결정하고 그것에 필요한 상념과 매일 부합하도록 해보라.
당신이 想念한 것과 유사한 것이 당신의 운명이나 환경으로 옮겨올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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