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과응보

작성일: 2011-04-15

黑白論理는 모든 문제를 흑과 백, 선과 악, 득과 실의 양극현상으로 대립하여 존재하고 중립적인 것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편중된 사고방식이나 논리를 흑백논리라 하는데, 일본이 대지진후유증으로 나타난 두 개의 상반된 꼴을 보면 옹졸한 흑백논리 같아 비웃음이 절로난다.
양차대전 그 아비규환의 참극을 겪으면서도 일본인의 질서와 인내는 참을성극치의 경지에 도달한 바보스런 국민성에 세계인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반면에 일본의 고위공직자, 일선공무원, 원자력발전소책임사원들의 재난대책 처리과정, 그 허술함을 보면 일본이라는 대국이 흑백논리에 젖어 무섭게 무너져가는 일련의과정이 눈에 선하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몫을 더한 규정(規定)과 조목별 표준을 정해 놓고, 행정법상 일정한 목적을 위하여 명령조항을 통틀어 관공서 따위나, 내부조직이나 사무집행 따위서 규칙을 정한 안내지침서를 영어로 매뉴얼( Manual)이라 하나보다.
이런 똑 부러지는 흑백논리인 이것이 아니면 저것인 똑 소리 원리가 전후 일본이 강대국대열에 끼이는 원동력이 되었는가 하면 또한 대지진 한방에 일본이 망조(亡徵敗兆)로 들어가는 지름길로 달리나보다.
일본이 미친 것은 뚜껑이 날아간 원자력발전소 원자로온도가 자그마치 2,800°라는 대, 헬리콥터로 바다 물을 퍼붓는 무지한 선진국 대책을 보는 순간 저물어가는 일본의 진면목을 거듭 보는 듯 했다.
고열의 원자로에 물을 뿌리는 순간 물이 증발해 버림에도 원시적 방법으로 자국민과 세계인을 속이는 일본의 신파극 같은 코미디를 보면 그들의 본성을 알만도 했다.
원자로는 대지진직후 이판사판3일안에 원자로를 폭파했어야 함에도 시기를 노처 버려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서는 인류를 핵문제로 떨게 하고 있다.
사무라이정신이라고 괌에서 발견된 2차대전당시일본군 패잔병 요꼬이 쇼이치 상병과 필리핀밀림에서 타잔처럼 30년을 견딘 오노다 히로소위 이 두병정은 약속이나 한 듯 투항을 거부했다니 우습지 않은가? 이유는 상부의 훈령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 구호물자를 산더미같이 쌓아둔 채 헬리콥터로 투하는 규정이 없어서 제때 전달하지 못해 얼어 죽거나 배고픔에 허덕이는 이런 극단적인 일이 벌어져도 아무렇지 않게 어물어물 대책 없는 행태가 사무라이 정신일본인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
필자가 어릴 적에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교분석한 격차가 50여년이 된다했고, 20대에는 30년의 격차가 난다고 했는데, ‘소니 배곱 라디오와 워크맨’을 만든 환상적이고 경이로운 축소지향적 일본의 벽을 솔직히 죽었다 깨어나도 三星이 넘을 수 없다고 내다봤던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환언하여 일본은 지금 교과서를 왜곡하면서 핑계를 “안중근 때문에 병합” 했다고 역사를 억지 해석하고 있지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것에 대응해 조선을 식민지화 했다고 기술했으니 가소롭지 않은가? 설상가상 “올해부터 고등학교에선 3년간 국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도 졸업할 수 있다나? 2009년도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2011년은 고교에서 한국사가 실종되는 원년이 됐다” 일본이나 친일반역자 나쁜 족속들은 저진 만큼 받는다는 인과응보법칙에 따라 언젠가는 흔적도 없이 일본처럼 가라앉고야 말 것임에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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