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환국시대

작성일: 2011-04-28

고려 초기 원동중(元童仲)의 『삼성기』에 의하면 한민족 환국(桓國)은 아시아전역 시베리아까지 남북국경이 5만 里요, 동서가 2만 여리의 광대무변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 桓國의 치자(治者)를 환인(桓因)이라고 불렀고『삼국유사』정덕본의 『고 조선 기』에도 옛적에 桓國이 있었다(昔有桓國)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인류최초의 나라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桓國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환인(桓因)만 신화 속 인물로 알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대체 어찌된 영문일까? 이것은 일제 식민사학자 이마니시 류(今西龍)가 환국(桓國)의 “국(國)자”를 “인(因)자”로 글자하나를 변조함으로써, 桓國이라는 나라의 존재 자체를 없애버리고, 환인이라는 사람이 살았으며, 환인의아들 환웅이 있었고, 환웅의 아들 단군이 살았다고 기술했으며, 그것마저도 신화적 존재라고 하였다.
이마니시 류는 환국의 환인, 배달국의 환웅, 고조선의 단군도 모두 신화의 인물이라고 왜곡시켜, 韓民族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없애 버렸다.
즉 환국과 배달국, 조선의 三國 삼성조시대의 약 7천년의 역사는 삭제해 버리고, 할아버지인 환인과 아버지인 환웅과 그 아들 단군만 살았다고 역사를 축소 왜곡 하고 이것역시 신화에 지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일제의 이러한 조선역사의 왜곡 말살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민족과 세계문명의 뿌리를 밝혀주는 역사서가 전해졌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환단고기(桓檀古記)』이다.
도가사서(道家史書)인 『환단고기』를 보면, 화려했던 한민족 역사의 혼이 고스라니 되 살아 난다.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거세당했던 약 7천년의 역사, 환국과 배달국 그리고 단군조선과 부여의 역사를 적은 『환 단고기』는 환인과 환웅 , 그리고 단군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책속에는 놀라운 역사가 펼쳐진다.
우리역사가 五千年이 아니라 一萬年이라 기록되어 있다.
단군조선이 있기 전 5천년의 역사가 더 있었다고 했다. 최초의 나라인 환국이 있었고, 그다음 배달국, 그리고 단군조선, 북부여로 그 역사가 이어진다. 그리고 열국시대가 있은 다음 오국시대와, 사국시대, 삼국시대로 이어졌다.
『환 단고기』는 ①환인과 환웅의 역사를 기록한 ,삼성기 上>과 ② <삼성기 下>, ③단군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단군세기>, ④고구려의 전신인 북부여의 역사를 기록한 <북부여기>와 <가섭원부여기>, ⑤마지막으로 <태백일사>에는 상고시대에서부터 고려시대까지 8편의 역사가 합편되어있는 5권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책이 있다.
식민지 종속국 역사를 떡 주무르듯 한 친일반역자는 물론 추종하는 어용후손사학들의 끊임없는 물 타기 책동에도 韓國史가 내년부터 고교 필수(必修)과목이 되어 교원임용 때 국사시험 의무화… 공무원시험도 반영확대 정부, 역사교육 강화 방안에 만시지탄(晩時之歎)의 미진 한 점은 개선될 여지를 갖고 환영하는 바이다.
지난달 11일 독립유공자단체광복회에서는 친일반역자 재산 국가 환수법이 대법원패소에 불복해 3천여 많은 회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시위하던 중 “2시 14분~3시경 일본열도에서 사상 유래 없는 무섭고도 끔찍한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났다”는 보도를 접하고, 뭔가 잘 풀려 나라의 장래가 밝다는 영감(靈感)이 퍼뜩 뇌리를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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