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대로> 동물학대가 불러온 재앙

작성일: 2011-08-25

오직 돈벌이에만 충혈이 된 미국의 축산업자들이 저지른 비육우 학대지침이 극에 달해 작두위에 선 꼴이다. 2008년 초, 광우병사태로 온 나라가 야단스러웠든 때 그러한 미국산 쇠고기, 그 뒷면에는 너무도 끔찍하고 가공할 악마의 요소가 내재해해 있었다.
언론 매체 론 이미 알 터인즉, 미국에는 하루에 약 10만 마리 즉1년이면 3천6백만 두의 육우가식용으로 도살되고 있었다.
헌데 공장 형 축사는 사육하는 소들이 앞뒤로 몸을 우물 거릴 수 없는 비좁은 공간이라 사료를 먹을 때만 머리를 밖으로 내미는 구조란다.
이런 짓은 소도 양계장의 닭처럼 24시간 내내 밝은 등불만 쬐어 잠을 제대로 자질 못했다니 순한 소인들 미치지 않고 배기겠는가? 간신히 사료만 먹고 퉁퉁 붓도록 살을 찌워서는 도살장 행이라니 동물학대의 정도가 지나치지 않은가. 악덕사육자의 뜻대로 죽으러 가는 동안에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니 비록 동물이지만 얼마나 측은한가?
이러한 사실은 광우병사태가 일어나면서 비로소 밝혀지게 되었다. 병든 소들의 살과 뼈를 갈아서 만든 사료를 가금류(家畜)에게 먹이고, 그것을 먹고 살찐 소, 돼지 등을 다시인간이 먹었다면 인간의생명은 온전할 수 있겠는가?
조류독감이 휩쓸던 2008년도, 오리와 닭 등을 살 처분하는 광경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인간생명의 안전을 위해서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포대에 담아 비닐을 깐 흙구덩이에다 넣곤 횟가루를 뿌려선 죽였다.
수많은 닭들이 살려고 발버둥치고, 어떤 놈은 자루를 뚫고 고개를 내 밀고선 비명을 지르는데 사람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묵묵히 작업만 열중하고 있는 그 장면을 TV에서보면서 매정하고도 몹쓸 인간들이구나 싶었다.
그로부터 1년 뒤,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전국에서 닭과 오리를 매장한 지역이 1천여 군데인데, 그게 썩으면서 침출수가 흘러나와 그 주변의 지하수가 오염되었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그 물을 각 가정에서 식수로 사용한다니 심각한 공중위생문제 아닌가.
인류 질병 사를 보면 소로부터 천연두가, 말에선 독감이 쥐에선 흑사병이 발병하는 등 인간의 질병 가운데 70%이상이 동물의 비루스병원체임을 상기해야 한다. 이기적인 인간중심 사고에 무자비한 방식으로 가축을 도살 고기를 얻고 우유와 계란 등이 인간에게 어떤 색다른 질병을 가져다줄 런지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세계역사상 도시국가아테네의 뒤를 이어 지중해를 제패한 로마제국역시 몰락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실크로드를 타고 동양에서 서양으로 전염된 천연두의 창궐이었다.
<생존의 비밀>이란 책은 “문명은 질병을 만들고 질병은 문명을 만들어 왔다.”하고 “고대에서 중세로,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올 때는 질병과 함께 찾아온 괴질로 수많은 사람의 생사가 엇갈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토대위에서 문명을 열긴 했어도, 결코 미생물 병원체의 변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 인간의 한계”라고 지적하였다.
신종풀루 대유행은 머지않아 더 강력한 살인적인 바이러스가 오고 있으니 잘 대비하라는 경고장이다.
이런 처절한 가축의 원한이 독기를 양산하기 전에 사람이 살기위해선 人間的인 가축사양표준제정과 제도적활성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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