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동리 로타리조성 상가 주민들 불안요인은?

작성일: 2011-11-17

거창군에서 대동리 로타리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동리 상가 주민들의 반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수백억원을 들여서 토지, 건물매입 및 로타리를 조성하게되면 인근 상가주민들은 전,월세 상승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자칫 경영악화로 이어질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현재 대동리 4차선 대로변 장사를 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세입자들이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로타리가 조성되면 많은 교통량과 중심상권의 이동이 되어 상가 활성화 차원에서 반기고 있지만 세입자들의 경우 당장 전,월세 상승의 폭이 커질것이란 부담감에 걱정스러워 하고 있다.

거창, 대구가 4차선 확장에 맞물려 많은수의 쇼핑족들이 대구로 유출되고 예전같으면 함양, 무주까지 거창상권이었으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영향으로 함양은 진주권에 속하고 무주는 대전으로 상권이 이동되다 보니 매출감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부 군민들은 상설시장에 대형 상권형성을 위해서는 쇼핑타운으로 재개발이 필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 이상태에서 거창 상권의 활성화는 미래가 없다고 한다. 거창군에서는 보다 주민설득력있는 합리적인 비전제시속에 사업 추진이 되어야 한다. 대동리 로타리 조성이 꼭 필요하다면 전,월세 안정 정책부터 먼저 접근해서 상가주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방적으로 사업 추진하여 건물주들의 부가가치만 높여주는 일방통행은 안된다. 롯데마트 입점이 백지화된 시점에서 상설시장의 현대화 계획마련 및 주민 공청회를 통한 민자유치 및 다각적인 검토작업의 시작이 필요한 시점이다.

상설시장 상가 주민들도 이제는 상권위축으로 공감대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속에 더 이상 미룬다면 경영악화가 지속될 것이다. 거창은 전반적으로 2011년 하반기에 과잉 경쟁 및 소비자들의 대도시 대형 쇼핑센터로 이동되고 인터넷 구매가 활성화되어 상권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로타리에서 1교까지 자전거도로에 대한 주민 반발, 대동리 로타리 조성사업에 대한 반대, 이러한 배경에 자리잡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노력해야 한다. 서민들의 생계에대한 집착은 무섭다. 군 살림살이도 예전같지 않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

2011년도가 서서히 저물어 가는 시점에서 한해를 잘 마무리 하면서 2012년도는 군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비전과 정착제시에 거창군은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