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壬辰年(검정壬, 용辰 = 흑룡)이라

작성일: 2012-01-19

실은 임진년 새해 1월1일은 양력으론 1월23일이다.

양력은 지구가 태양을 한바퀴 도는 일수 365일을 뜻하고 음력은 달이 지구를 도는 시간을 따져 1년에 약 10일쯤 짧아 3년마다 30일 윤달을 넣어서 양력과 음력을 같게했다.

해가 떠있는 하늘을 10干으로 나누어 甲,乙,丙,丁,戊,己,庚,申,壬,癸로, 땅은 12가지로 갈라놓곤 석가가 12동물께 주려고 부르니 근면한 소가 엔드라인을 밟는순간 소머리를 타고온 쥐가 폴딱뛰어 내려서 子(쥐)丑(소)의 순서가 정해지고 발가락의 홀,짝수대로 교차배열하니 자(쥐5)축(소4)인(범5)묘(토끼4)진(용5)사(뱀0)오(말7)미(양4)신(원숭이5)유(닭4)술(개5)해(돼지4)로 정했으며 이들 天干과 地支를 조합해서 60갑자를 넘긴 새해를 還甲이라며 인간의 한계수명을 완주했다고 잔치를 베푸는것이 동양인의 역술이다.

龍은 실체가 없는 상상의 동물로서 중국고전 本草綱目에 논하길 ‘머리는 낙타, 귀는 소, 뿔은 사슴, 눈은 토끼, 목은뱀, 배는 이무기, 등엔 81장의 잉어비늘이, 발바닥은 호랑이, 발엔 네개의 매발톱이, 코는 돼지코’를 닮게했으나 용은 “왜 하필 못생긴 돼지코냐”면서 불만을 토하자 그후 용띠와 돼지띠는 혼사를 꺼린다는 속설이 나왔고 화가가 龍발가락을 다섯개로 그렸다면 그는 무지해서다.

龍은 신출귀몰하여 雲從龍 風從虎라 용가는데 구름딸코 범가는데 바람인다고 두 동물이 서로 강자임을 뜻하며 天龍地虎라 하늘엔 용이, 땅엔 범이 지배자로서 龍虎相搏하는 원수격이 되었다.

세상에 가뭄이 들면 범을 잡아 용왕님께 받쳐선 기우제를 지내면 용은 은하수 미르내(川)서 물을 모아 땅에 甘雨를 내려주니 동양의 龍은 여의주를 입에물곤 인간의 소원성취를 들어주나 서양의 龍은 Drakon이라고 뱀형상에 입엔 불을 품고 악마의 상징이라 고로 조폭들의 文身으로 과시를 하는데 비스바덴 교민회장 허종술씨 왈 “愼선생, 독일 온김에 남녀혼탕에 가서 목욕이나 하자”며 따라갔더니 남자들은 등에, 여자들은 엉덩이에 飛龍이 그러져있어 경탄을 했다.
비록 용은 날개가 없어도 하늘을 잘 타 飛龍이라 칭함은 몸을 돼지의 나선형(ㅈ)처럼 비비꼬아서 용틀림을 해선 龍수철처럼 하늘로 승천을 하는 交龍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중국의 황하엔 용문폭포가 있어 잉어가 등용문까지 뛰어오르면 용이되고 낙하하면 이무기가되어 용못된 이무기는 방천에 구멍만 낸다고 李朝때 과거에 낙방한 선비들이 龍두蛇미가 되어 기방이나 전전하다 麻衣落鄕하여선 미꾸라지국 먹곤 용트림만 해대니 패가망신을 자초한 것! 龍은 아무리 무거운 돌이라도 억센 발톱에 찍어 날수있고 거북은 아무리 무거운 돌이라도 딱딱한 등에 질수있어 왕족이나 正二品이상 무덤의 비석두겁, 귀부로 쓰이는데 요즘 한국 썩은 정치인들 보아하니 魚變成龍이라 물고기가 용이되니 안하무인격으로 부정축재로 구속 또는 자살을 한 亂臣을 용두에 거북비를 세우니 가관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