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만의 독특한 8·15 면민, 동문 체육대회를 보며

작성일: 2004-08-24

해마다 8·15일 광복절이 돌아오면 우리 거창은 축제의 장이 된다.
해방의 기쁨을 군민 화합의 장으로 승화하며 각 면마다 면민 체육대회와 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로 하나가 된다.
타지에서 거창으로 전입온 사람들은 거창만의 독특한 이 문화를 보며 부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들 한다.
인근 군에서도 이와 같은 행사를 하고 있지만 거창 만큼은 못하다고 하며 참 특이한 고장이라고 말들을 한다.
면민 체육대회가 열린 가조는 이른 아침부터 남·녀 노소 할것 없이 면민체육대회가 열리는 행사장에 모여 각 리별로 열띤 응원속에 체육대회가 펼쳐지며 저마다의 얼굴에는 고향을 찾은 선·후배들의 인사와 함께 고향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거창·창남·월천·웅양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장은 그야말로 화합의 장이었다.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과 오가는 술잔속에 초등학교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 마냥 어린이 같은 모습들로 동창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총동문체육대회가 마칠때 쯤이면 헤어짐이 가슴아파 서로 부둥겨 안으면서 서로에게 건강을 기원하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각자의 삶터로 돌아서게 된다.
8월14일~15일 양일 거창시내는 한산하다 하지만 저녁 시간때 쯤이면 각 초등학교 동창회별로 모여 흥겨움이 더해 식당·주점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이날은 거창시내는 온통 축제의 장이 된다.
식당·주점들은 매상올라 좋고 초등학교 동창회 모임을 가지는 회원들은 그리운 얼굴들을 보며 옛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나눠 좋고 이 아름다운 풍경속에 거창은 하나가 되는가 보다.
<이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