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부처님 오신날 (佛紀2556년)

작성일: 2012-06-08

석가모니란 부족名 석가와 모니는(muni)覺者란 뜻이다. 석가는 BC 563년 카비라城主 아들로태어나 생후7일만에 母가 별세, 정에 굶주려 16세때 조혼을 하였다. 그는 하루 城의東門을 나섰더니 거지떼가 와글와글, 南門을 나서보니 병자들이 우글우글, 西門앞엔 상여꾼들의 울음소리며 北門밖엔 사문들의 염불소리를 듣곤 그는 生.老.病.死에 회의를 품고선 29세때 처자도 왕위도 버리곤 出家, 부다가야 숲에서, 雪山에서 苦行,보리수 覺樹아래서 결가부좌하여 精進과 得道를 하고 일어서니 풀밭의 모양새가 卍자라 그게 佛心의 표상이 되었고 35세때 비로소 覺王이되었다. 그후 45년간 중생설법에 周遊타가 傘수에 입멸을 예견하곤 제자들께 “法을등불로,법을귀의처로 삼아라” 세상엔 四苦외 1.愛別離苦라(사랑하는사람과의이별) 2.求不受得苦라(구하지못하는괴로움) 3.怨憎會苦라(미운사람만나는괴로움) 4.陰盛苦가 있으니 “속되지말라” 하시곤 열반에 들자 다비(화장)되고 사리(sarira)는 탑안에 봉안,경배의 대상이 되어 2월15일을 입적일로 4월초파일을 탄일로 정하셨다. 불교가 인도서 西域돈황 중국을 거쳐 고구려는 소수림왕 2년에, 백제는 384년 인도승 마라난타가 와 포교를 시작하였고 신라는 527년 이차돈의 순교후 호국佛敎로서 번성 정치,문화,건축 및 탑과 범종 불상등 불교문화의 꽃이피어 법주사,통도사,화음사,불국사,해인사,범어사 등이 창건되었다. 허나 조선중기엔 유교가 득세 崇儒억불정책으로 승려의 漢城출입금지와 寺田중과세를 내리곤 十代연산왕은 삼각산寺 승려들을 내쫓곤 채靑사 採紅使를 시켜 八道미녀들을 채집 歌舞판을 일삼자 居昌郡夫人 愼妃께서 흥靑망靑이 나라망치겠소 울며 하소연도 허사였고 이판(승) 사판(승)들은 죽기살기로 관군들과 싸움이 잦았고 중종王은 불국사 범종과 불상을 녹여 병기를 만들게했다니 불교의 수난사아닌가.
허나 22대 정조왕은 뒤주안에 갇혀죽은 父 사도세자의 넋을 기려 수원성 용주사에 父母恩重經탑을 세우곤 어가행렬이 잦아 무서워 장승배기란 말이 생겼으니 전국 不孝子들이여 꼭 한번 경탑과 능을 가보라오. 오늘이 佛紀 2556년이라 옆집 아림寺엔 문성용주승님과 불자들이 여듦잎 蓮花臺 불상앞을 합장하며 우요(右繞)하는데 연꽃 여듦잎이란 부처가 4방×8방 32지방으로 한(1)중앙(32+1)三十三天에 앉아 天地間중생의 고통소리를 天耳通으로 듣고 天眼通으로 보며 神足通으로 달려가 보살핀다함이라. 北宋때 주렴계는 수睡蓮은 如蓮花出水라 꽃이 흙탕물에서 필망정 處染常淨이라 제몸은 더렵히지 않는다고 佛性을 지닌 花中君子요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맺는다고 花果同時라 인과응보를 뜻해 善因善果,惡因惡果를 동시에 맺고 연꽃香은 萬世香이라 오탁세상을 향내음으로 정화한다는 뜻이다. 연꽃은 花半開땐 염화(拈花)미소라고 부처님 미소가 化했다하고 꽃봉우리는 스님의 합장손을 뜻함이라. 고로 합장에 부처를 護念, 나.무.아.미.타.불 六字염불을 외우면 부처님의 음성을 觀할수 있고 生死를 초월 번뇌없는 극락정토에 들수 있으며 聞鐘聲/斷煩惱라 마음속 번뇌끊고 無我에 들어가세. 佛心은 곧 慈悲를 뜻해 八福田없이는 극락세계 들수없다하니 1.샘을 파서 갈한자의 목을축이며 2.개천에 다리놓고 3.新作路 길만들어 4.배고픈자에 밥을 주며 5.병자도 구완하고 6.부모님께 효도하며 7.무차대회도 가선 8.삼보(佛,法,僧)로서 자선하세. 허기진 자에 밥한술도 목마른자에 물한모금도 보시요 적선이요 佛者들의 행동양식인데 佛상앞에 香.燈.花.米 四공양 하나없이 제자식 제남편만 위해 절을 찾는 인색한의 長者萬燈은 가난뱅이 貧者一燈보다 못하노라. 形枉影曲이라 등굽은 나무는 그림자도 굽고요 영국속담에도 crooked stick crooked shadow라고 反하여 形直影正의 철학을 모르니 당신은 惡木이요 盜泉이다. 잠언 22장에도 惡者受罪요 善者受福이라 했으니 자비심을 기르세. 金부처는 용광로 앞엘 못가고 木부처는 불앞엘 못서며 흙부처는 물위를 거닐수 없다하매 자비심가진 중생과 부처만이 心卽是佛이라 마음이 부처니 소유하되 집착을 버리고 적선하고 연밥먹고(lotus eater) 극락가세! 필자는 오늘 어물전 정진희양께 “미꼬래이 처너넌치만 도”하니 “아이고 참 선생님도 미꾸라지 다섯 마리로 鰍어탕 끓이렵니까?” 하며 눈을 칩떠보매 “아니야 방생좀 할까해” 하니 그때사 볼우물지여며 한바가지 떠주길래 “정양은 참 마음도 얼굴처럼 곱구나”하곤 퍼뜩 갈마리 못으로 가져와 물에 풀어주는데 나무위엔 황새한마리가 鶴수고대하고 있으니 世上事가 다 당랑규선(螳螂窺蟬)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