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만능 탤런트 조영남의 강연을 듣고는!

작성일: 2012-06-21

텔레비전에서 만능 탤런트 조영남의 강연을 듣고선 저렇게 멋지게 잘사는 인생도 있구나 싶어 감동을 받았다. 일류가수에, 화가에, 시사토크 쇼 MC에 또 추기경을 망라해서 각계각층 유명인사 들과 폭넓은 교제를 하며 67세 노익장을 과시 20대 젊은 여성들과 부담 없이 사귄다는 두둑한 뱃장과 어눌한 말씨에 하회탈 같은 마스크에 짧은 콤파스의 외계인 같은 외관이 아닌, 진솔한 그의 가슴에서 울어 나오는 독특한 멋이 그의 장기다.

어느 방청객이 질문을 하기를 “방황하는 24살 젊은이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하고 싶어 자퇴를 했어요. 헌데 주변에서는 현실적인 시선으로 앞으로 살아갈 때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늘 재미를 추구하고 사셨는데, 순간순간의 불안은 없으셨나요,”라는 질문이었다.

조영남선생이 답하길 “방황이라는 단어를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못마땅하다. 왜 자기 삶을 방황이라고 표현 하냐? 대개 젊은이들이 표현하는 ”방황“이란 말엔 부정적인 뜻이 담겨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느끼는 것 자체가 너무 웃기고 건방지다. 24살이면 당연히 여러 생각이 들고, 불안하고 초조할 것이나 그건 당신이 짊어지고 가야 할 삶 그 자체요 재료예요. 당신은 지금 그런 생각 할 때가 아니며, 누가 뭐래도 그냥 그런가보다 뭐가 재미있나, 재미있는 것을 찾아서 끝까지 가는 거죠, 남자친구를 만나 쏘다니고 밤새수다 떨고 재미있게 사세요. 청춘만 아프다고 생각해요! 중년도 아프고, 노인도 비오면 쑤신답니다. 란 그의 말에 반쯤 동의를 하면서, 돌 맹이를 던지듯이 내뱉는 조 선생의 말엔 언중유골(言中有骨)이라 다분히 가시가 있어 뵈고 왠지 언짢았다. 질문한 그이는 무척 똑똑하고 현명한 아가씨라는 인상이 풍겼다. 24살 건강한 나이에 방황한다란 말을 나의 입장에서 거든다면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네 갈레 길 ⍏자로서 서성이는 격” 의 24살 청춘의 고뇌랄까 센티맨털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조 선생의 답이 나의 잣대론 야속하고 귀에 걸렸다면 나이 세 살 더한 내게 문제가 있는 걸까?

청년들에겐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력을, 젊은이여 꿈을 품으라(boys, be ambitiohs)! 고 강조하고 싶다.
머피박사의 누이동생인 캐더린 여사가 영국에서 담석제거 수술을 받게 되었다. 병원에선 여러 가지 검사결과 수술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때 지리적으로 6천5백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있던 머피박사는, 누이동생의 병의 증상이라든가 하는 구체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원리를 긍정하는 기도를 수백 번이나 했단다. “캐더린은 지금 편안하고 맑고 조용한 기분이란다. 그녀의 육체를 창조한 잠재의식의 치유력 있는 지성은 이제 그녀의 잠재의식 속에 놓여있는 전 기관을 완전한 모양으로 그녀 몸의 모든 세포, 신경조직 및 뼈를 바꾸고 있다. 그녀의 잠재의식 속에 뒤틀린 생각은 소리 없이 조용히 제거되어 생명의 원리에서 나오는 활력과 건강과 아름다움이 그녀의 몸 전체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다” 는 기도자의 말에 2주일 후 디시검사해본 결과 그녀는 완치되었고 수술은 필요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대인이 진실로 믿기 위해서는, 먼저 충분히 이성을 납득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