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신공양 燒身供養
작성일: 2012-07-12
1963년6월13일 오전10시경 베트남의 수도 사이공 중심가 한복판에 탁廣德 스님이 부처처럼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젊은 승려가 광덕스님의 몸에 휘발유를 붇자 스님은 손수 성냥을 켜 몸에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스님은 화염에 휩싸였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아무런 요동도 없이 합장한 채 육신을 불태웠다.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젊은 스님과 시민들은 엎드려 기도를 올리며 하염없이 흐느꼈다. 이 충격적인 장면은 AP통신 사진기자에 의해 해외로 전송되어 서구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탁광덕 스님은 1867년 출생아라 세수 67세이었다. 속명은 람반팟, 7세 때 출가해서 수행과 포교에 힘썼으며, 평생 31개의 사원을 건립·수복한 고승이었다. 고령의 나이에 燒身供養을 한 것은 응오딘지엠 정권의 독재와 부패, 불교탄압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 표시였다. 미국을 등에 업은 응오딘지엠은 친인척을 요직에 기용하고 잔혹한 폭정을 일삼았으며 특히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국민의 90%가 불교도인 베트남에서 불교를 압살하려 했었다.
1963년 5월 부처님오신 날 경축행사를 금지시킨 것이 발단이 되어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군의 발포로 승려와 시민이 사망한 것이 소신공양의 도화선이 되었다.
광덕스님의 열반 후 36명의 승려가 소신공양으로 극한투쟁이 전개 되었다. 결국 그해 말 세계의 경찰 미국의 묵인아래 쿠데타가 발생해 지엠 정권이 무너짐과 동시에 지엠도 암살을 당했다. 지엠의 동생이자 비밀경찰 총수였던 응오딘누의 부인 마남 누는 스님의 소신공양을 “중의 바비큐파티”라 조롱해 세계인의 비웃음을 삿고, 독재자의 말로란 천편일률적으로 동서고금 없이 같아 보여 세인의 조롱거리 아닌가!
런던의 꺄끄스톤 홀 소장인 이브닝 플리트 박사의 이야기다.
“신념이 진실로 깊어지면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하듯 어떤 사람의 딸이 피부병이 악화되면서 관절염이 도져 불치의 환자가 되었다고 한다. 병원의 치료도 전연 효과가 없었다. 그의 아버지는 “나의 딸이 낫기만 한다면, 내 오른팔을 줘도 좋다”고 말하며 결실하게 딸의 완쾌를 기원하였다.
그 후 2년쯤 지난 어느 날, 그 가족이 드라이브를 하다가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그 사고로 인해 아버지는 오른팔을 잘리는 불행을 겪게 되었는데 그런데 묘하게도 그 딸은 아버지의 팔이 완전히 잘림과 동시에 피부병과 관절염이 거짓말처럼 완치되었다. 틀림없이 2년간 그녀의 아버지가 마음속에 그리고 있던 잠재의식이 받아들여진 것인가? 잠재의식은 자신이 판단하는 걸 알지 못함으로, 받아들인 대로 실현한 것 같다. 이것은 기원한 자신과 딸에게 동시에 일어난 기적과 같은 일이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노벨상을 받은 이름난 외과의사 아레귀시스카렐 박사도 이런 불가사의한 일이 때때로 일어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필자는 말하건대 현 정부는 마치 ‘국가 자폐증’(정치권과 일반국민사이에 놓인 총체적 소통장애 현상)에 라도 걸리지나 안았을까 염려하다 못해 탁광덕 스님을 롤 모델 삼아 이 한목숨 기꺼이 나라위한 불 살게(燒身供養)가 되려는 결심이 섰다.
00 노조의 고압송전탑 농성 과 분신자살을 보면서 그들의 극단적인 행위를 왜할까 미처 이해하질 못해 의구심을 가졌었다. 헌데 지금 우리정부의 막무가내 식 ‘한일 군사보호 협정’ 체결강행자세를 보면, 일본군대 군화 발에 짓밟혀 삼천리금수강산이 유린당할 날이 머 잔음을 느끼어, 결사반대의 선봉에 서서 기꺼이 이 한 목숨 나라위한 불쏘시개로 타죽을 작정을 하면서 대한민국영원무궁을 천지신명께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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