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거로 멍드는 민심
작성일: 2012-08-30
함양군은 불법선거 후유증으로 또다시 재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군수 보궐선거에서 불법선거로 인해 많은 군민들이 재판장에 서고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이렇다보니 요즘 함양에서는 선거 이야기를 하다간 성난 민심의 회초리가 여간 매섭지 않다.
인터넷상에도 선거에 대한 잘못된 표현이나 작은 사건·사고 조차도 익명으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허위 내용에 대해서는 단호히 책임을 묻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잘못된 선거운동 방법과 유권자들에게 대한 표를 얻는 사고방식의 잘못으로 선량한 군민들만 힘들게 했다.
정치인들의 책임이 많다. 오죽하면 '정치인이 눈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말이 나왔을까?
거창도 크고 작은 선거 관련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과잉경쟁? 공천이면 당선? 나 아니면 안돼? 참 아이러니 한 지역 정치 판이다. 정치인들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결과에 대한 깨끗히 승복하는 문화가 중요하다. 또한 승자는 패자를 끌어 안을 수 있는 정치력이 필요하다.
거창, 함양 선거판이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정치인들부터 하나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인터넷상에 상호비방, 허위사실유표, 감정이 섞인 표현 등 자성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내용들로 글을 올려 잘못을 바로 잡고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카더라"식 방송은 위험하다.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유포로 고발당할 소지가 있으며 IP추적 등으로 적발 되었을 때 형사처벌을 면키 어렵다.
이제 성숙된 지역정치 문화가 시작 되어야 한다. 선거에서 정치인을 잘 선택 해야 지역의 발전 방향과 미래가 바뀔 수 있다. 많은 정치인들이 선거를 준비하고 노력을 한다. 지역민들 또한 바른 사람을 뽑기 위해 선택을 신중히 하며 고심한다. 하지만 결과는 정당정치에 예속되며 끊임없는 반복의 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다.
보궐선거는 국고를 축내고 국민들을 피로하게 한다.
결론적으로 선거로 인한 후유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선거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 국민들이 나서서 불법을 감시하고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우리의 앞날은 한층 밝아 질 것이다. 우리의 각성만이 대한민국의 올바른 미래를 담보한다 할 것이다.
대통령선거와 각종 보궐선거가 오는 12월 19일로 스스히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