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형단영직(形端 影直)이라!
작성일: 2013-01-03
癸巳년 뱀띠해 이 隱者는 생활신조를 “형단영직”이라 하나니 즉 내몸이 바르면 내그림자도 바르다는뜻, 만약 내가 허리굽혀 쏜 화살이 과녁에 적중치 못하면 다시 몸을 추스려 활을 쏘아보리라 그래도 화살이 Bull's eye 그 타켓을 벗으나면 요번엔 내몸을 곧게, 내마음을 바르게 心身을 正立하여 활줄을 당겨 보리라.
情神一到何事不成이라 만사가 형통하리니 금년도 전국교수협회서 세상만평을 초나라 충신 屈原의 어부사 詩중 거세개탁(擧世皆濁)을 인용했다니 즉 世上구석구석이 썩고썩어 탁세진토라고 논평을 했다지만 소위 지성인들 학자들이 坐井觀天이라 우물안 개구리마냥 세상보는 눈이 좁고 귓구멍도 좌우로 흐트려 구심점이 없어 思考가 좌충우돌하여 세상을 빼딱하게 사시로 보게 된것!
평생을 一衣一鉢에,惡衣惡食하다 입적하신 성철스님은 山是山 水是水하니 산은산이요 물은 물이라고 하여 삼라만상은 다 고금없이 질서정연하고 산천경계 또한 예대로 아름다워 사시장춘 복사꽃이 피는 무릉도원이라 했는데 그속에 사는 인간들이 屋各不同하여 뱀같은 독심에 부처같은 말말짤짤 蛇心佛口하는것! 보라.
세상이 열리는 날부터 공중을 맴도는 해와 달이 어디 일초일각인들 흩어려져 돌았던가?
결국 인간 버러지들이 세상을 오탁악세라 하며 넉살을 부리니 자성자박 아닌가?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 왈 神은 인간을 위해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했는데 그속에 사는 損者三樂들이 욕계(색욕,식욕,재욕)에 빠져 불행을 자초한 것!
똑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을 소가 먹으면 우유를 만든다고 牛飮水成乳라 했질 않은가?
覺王의 설법에도 세상만사가 惡因惡果라 악은 악의열매를 善因善果라 선은 선의 열매를 맺는다 했으니 물욕 사욕에 빠져 正心을 잃으면 대탐대실 할지니 입에, 몸에, 마음에 파고드는 악심버리면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 맛볼수있다.
처렴상정(處染常淨)이라 연꽃은 흙탕물속에서도 제몸 더럽히질않고 깨끗하게 피어남은 다 제 본성이니 계사년 뱀띠해 독사같은 꾸불꾸불한 마음도, 뱀같은 위선의 허물도 벗고 실타래같은 헝클어진 마음도 쾌도난마라 짤라내어 풍요와 지혜 부활이라는 뱀의 장점만을 살려 壽山福海 누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