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正月의 벽사부적

작성일: 2013-01-17

정월은 음력으로 한해의 첫째 달을 일컬음 이고, 벽사는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친다는 뜻이요, 부적(符籍)은 잡귀를 쫓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하여 붉은색으로 글씨나 그림을 그리거나 경면주사에 부적을 찍어 몸에 지니거나 집에 붙이는 종이 그림이다.
고담에 의하면 조앙신이 팥죽을 드시고 하늘이 계시를 내릴 때 집주인을 위하여 행운을 내려준다고 한다.
송나라 몽양록《夢梁錄》에 따르면 중국의 춘절(正月)에 집안의 묵은 때를 벗기고 먼지 털었다는 기록이 있다. 춘련(春聯)은 입춘 절에 붙이는 주련(柱聯) 대련(對聯)으로 上聯下聯으로 나누고 글자 수엔 4언, 5언, 6언, 7언 등으로 쓴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일언부시, 만상갱신(一元復始, 萬象更新)’은 ‘새해에는 모든 것이 처음부터 시작하니, 만사가 새로운 삶과 발전을 가져온다,’는 뜻이요. 삼양개태, ‘육합동춘(三陽開泰, 六合同春)’은 ‘봄날이 지금부터 시작되니 곳곳에서 봄기운이 가득 하다.’는 뜻이다.
正月에는 춘련외에 춘조(春條) 를 써 붙이는데 쉬운 글귀로 봄을 맞이하고 복을 기원하는 立春大吉같은 문구이다.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 ‘머리를 드니 경사스러운 일이 보인다. 는 뜻의 ‘대두견희(坮頭見喜)’를 붙이고, 그 맞은편에는 ‘집을 나서니 경사스러운 일이 보인다’ 는 뜻의 ‘만원생휘(滿院生輝)’등의 글귀를 써 붙이기도 한다.
두방(斗方군자의 걸개) 은 정사각형의 붉은 종이위에 ‘초재진보(招財進寶)’나 ‘황금만냥(黃金萬兩)’ 등의 글자를 쓴 것인데, 네 글자를 겹쳐서 한 글자로 상형하여 상자나 궤짝 위에 붙이는데 매우 특이하다. 네모종이위엔 복(福), 만(萬), 희(喜) 등의 글자를 쓰거나 오려서 문이나 벽에 붙이기도 한다. 이때 복(福)자는 반드시 거꾸로 붙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거꾸로’라는 뜻을 가진 글자 ‘도(倒)’와 ‘오다, 도착하다’는 뜻을 가진 ‘도(倒)’의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자를 거꾸로 붙이면, 그것은 중국어 발음으로 바로 ‘복이 들어온다(福倒了)’는 것과 동일한 의미가 된다.
연화(年畵)는 중국화의 일종으로 일 년의 행복을 기원하는 그림을 설날 실내에 붙이는 그림이다. 첫째는 복이나 장수, 평안 등을 기원하는 길상의 의미를 뜻하고, 둘째는 흉하고 사악한 귀신을 내 쫓는 신상을 그린 문신, 재물신, 조왕신, 관음보살 등의 그림이다. 셋째는 풍속의 풍경을 표현한 것이고. 넷째는 신화나 역사고사를 표현한 것. 다섯째는 불로초, 거북, 학, 등신선사상에서 장수를 기원하는 長生圖는 색체가 화려하고 아름답고, 경사스런 분위기의 家風이 한층 더 돋보여 보인다.
섣달 그믐날은 가는 해의 액운을 때우는 ‘제야의 밤’ 이라는 뜻에서 ‘제석(除夕)이라하는데, 이날에는 온가족이 모여 음식을 먹는다. 때로는 밤샘을 하며 ‘까치설’을 쉬기도 한다. 이처럼 편을 갈라 둘러앉아 윷놀이 및 담소를 하며 새해를 맞이한다.
한의 문제(漢文帝)땐 우리나라 정월대보름과 그네 뛰고 달집을 거슬러 달님께 소지를 올리며 한해의 소원을 비는 원소절(原宵節)관습의 기록이 전하고 있다.
이러한 벽사부적의 관행과 민간풍속은 의례히 중국에서 전래되었거니 믿는 사대사상이 팽배하나 우리민족은 天孫民族으로 고대사 중화5천년 역사라면, 우리역사 1만년으로 옛 조선 고구려 문화를 약탈당했던 것이 역수입되었을 뿐 엄연히 우리의 미풍양속임에는 한 치의 어긋남이 없다는 자부심과 긍지감을 가지고 사라져가는 우리의 세시풍속 문화를 유지계승 해야 한다고 강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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