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에서 다 못하는 일, 民과 협력하여 해결!!

작성일: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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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수 민생현장 방문 후, 민.관 협력을 통한 감동복지 실현 -

거창군은 읍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홀몸어르신 가구에 대해 주거환경 개선과 땔감 지원 등을 독지가의 후원으로 모두 해결해 주고 있어 민.관 연계.협력을 통한 ‘함께하는 생활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7일 설맞이 위문으로 제도권 밖에서 어렵게 사는 가구를 이홍기 군수가 직접 방문하고 위로.격려하는 과정에서 고령의 노인이 혼자서 생활하기에 주거환경이 너무 열악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관련부서에 집수리를 해 줄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검토하도록 요청을 했다.

이에 주민생활지원실은 신속하게 생활실태 등을 검토한 결과 군에서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후원자를 연계하여 집수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평소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던 염철중 사장(기산건설 대표)을 만나 취지를 설명했고, 바로 현장을 방문한 후 흔쾌히 집수리 비용을 전액 부담하여 직접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겠다는 후원 약속을 받았다.

지난 20일부터 지붕을 강판 기와로 교체, 벽체보수, 입식부엌, 화장실 및 난방시설 설치 등 총 공사비 6백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집수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말경 완공할 예정이다.

대상 할머니는 87세의 고령으로 자녀들은 있지만 모두 형편이 어려워 집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그동안 부엌도 없는 집에서 음식을 밖에서 준비하고 비가 새서 지붕을 천막으로 덮어 놓고 화장실 이용도 불편해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집수리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자녀들은 “자식이 하지 못하는 일을 지역에서 도와주어 뭐라 감사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감사의 뜻으로 수고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간식과 중식이라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 외에도 아직까지 나무를 난방연료로 사용하고 계신 할머니를 위해 신용운 사장(계명제재소 대표)의 후원으로 땔감 1.5톤을 지난 14일 기부받아 자원봉사자들의 협조로 운반하고 나무를 장작으로 만들어 따뜻하게 남은 겨울을 지내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처럼 거창군은 군에서 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 제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복지자원과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와 협력하여 다양한 군민의 복지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해 주어 감동복지를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