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중고차

작성일: 2013-04-19

중고차라면 어느 기간 동안 사용하여 조금 낡은 헌차나 고물자동차를 낮잡아 이른 말인데 일명 똥차 란 청소 대행업체의 푸세식 똥차와는 유별하다.
낡은 차를 타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싶은 폐차직전의 자동차를 지칭하는 허접쓰레기 같은 자동차를 지칭하는 말일게다.
필자가 타는 차는 9인승 승합차인데 여럿이 탈 수 있어 서로 좋고, 관리비가 적어 소속한 회원관리에도 적절한 차다. 난 근 10여년간을 넘게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애쓰신 애국지사유족들이 원하면 국내 여러 도회지행사나 관광지 등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모시고 다니면서 맛 집을 찾아 식도락을 즐기며 차를 태워주는 일과 지갑을 여는 것에 인색하지 않았다.
정부에서 10년 된 노후차를 바꿀시 약간의 지원을 해준다기에 받아볼까 했더니 14일이 모자라 허탕을 쳤다. 13년째 든 헌차를 타는데 낸들 좋은 차 싫을까만 ‘차속이 좋고 발통만 새것’이면 형편상 감지덕지 한데 남들이 왈가왈부 똥차 운운할 때면 좀 섭섭하다. 그래서 지금은 어르신들 모시고 다니는 장거리 봉사활동은 자제를 하고 있다. 이유는 차의 외관이 나쁜 똥차라서 타는 분이 불안 해 할까 봐서도 접기로 작정했다.
필자는 군대 운전교육대교관 출신이라 자동차의 구조 밑 법규를 좀은 알고 있기에 차로 인한 불상사는 미연에 방지를 하고 있다.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는 순간 상태가 ‘쾌조의 컨디션’인가의 직감(直感)이 와야만 베스트 드라이버라 할 수 있다.
선수들은 스타트와 동시에 느낌을 받는데, 운전자의 건강이 나쁘거나 차에 문제가 있다거나 둘 중 하나인 것이다. 신차건 고물차건 곡직불문하곤 사전 운전자점검은 할 수 있는 교양은 길러야 한다.
자동차 선진국 미국에선 매년 최고급신차가 나오면 개비(改備)하는 층은 10% 정도의 부유층과 범죄단체 보수들이란다.
그 사람들이 내 놓은 새 차나 다름없는 중고차를 받아 타고, 그다음 하위계층이 내려 받아 등급이 뚜렷하게 들어 난다는데, 그 점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 하겠다. 나또한 매년 신차를 타던 때도 있었다.
그 땐 국산차고장이 잦아서 그나마 신차라야 1, 2년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면 지금은 경제문제로 똥차를 타지만, 눈에 들어나지 않는 봉사활동을 중단하고 차를 바꾸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외관엔 상관치 않으려는데 남들이 성화를 부리니 심기불편하다.
후배 중에 외제차 딜러가 있었는데, “차는 외관만 볼 것 없고 굴러만 가면 된다”라 했는데 틀린 말인 것이, 청결상태는 두고라도 최소 한 타이어의 좋거나 나쁜 상태나 적정공기압은 수시로 점검해야한다. “싸구려 운동화 한 켤레 값의 타이어교환” 광고는 자살행위의 방조요, 반짝이는 차에 중고나 재생타이어를 끼움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리라! 오일교환 시기는 일만㎞정도요, 매 3개월에 한 번갈아주면 된다고 했다.
자동차를 소유함에 있어 신차 똥차를 따지기 이전에 “天道의 이치” 정도(正道)도로 달리는 자동차 윤리를 강조하면 너무 거창한가.
《正道》란, “하늘에서 살기(殺氣)를 발하면 별들이 움직이고, 땅에서 살기를 발하면 뱀과용이 땅으로 올라오고 사람이 살기를 발하면 하늘과 땅이 뒤집어 진다”… 하늘이 인간과 만물을 낳고 죽이는 것이 천도의 이치려니!
<임부륙 r200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