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주민의 대표가 게으르면 군민이 고통 당한다.

작성일: 2013-04-24

지난해 후반기 거창군의회 의장 선거로 몸살을 앓았다.
의장선출과 더불어 부의장 상근위 위원장자리 싸움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되다가 우여곡절 끝에 원구성이 마무리 되었다. 이후에도 많은 이견을 보이며 보이지 않는 감정의 앙금으로 인해 화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분열되어 있었다.
2013년도 들어 어린이집 문제로 2차전에 접어들며 치열한 감정싸움이 전개되어오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명예훼손으로 양측이 고발하고 또 이어 폭행 고소사건까지 발생해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전반기 군의회에서는 강창남의장의 리더십으로 소통과 화합 속에 무난히 모든 문제들이 처리되며 본연의 기능을 다해왔었다. 하지만 후반기 군의장의 모습에 대해 많은 군민들이 실망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리더십의 부재에서 오는 의회의 소통의 부족함으로 볼 수 있다.
닥터진이라는 TV사극에서 흥선군이 아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것이 무엇이냐?”고 하니까 아들이 하늘이라고 했다 그러자 흥선군이 그 다음 높은 것이 무엇이냐고 재차 물으니까 백성이라고 했다. 흥선군은 그 마음 변치 말고 꼭 백성을 하늘같이 봐야 한다고 했다.
거창 군의회 의원들은 과연 군민들을 하늘같이 생각할까?
작금은 현실에서 ‘군의원이 게으르면 군민이 고통을 당한다.’는 말로 귀결된다.
함양 재선거가 군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상처와 고통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리며 명예회복의 기회로 삼아 다시는 함양 땅에 불명예를 안기는 금품선거를 뿌리 뽑자며 의연한 모습이 금번 선거에 역력했다.
지방선거가 내년 6월 예정 되어있다 벌써부터 군의원들 중 일부는 도의원? 조합장? 자리 옮기기 꿈만 부풀어 공정한 의정 활동은 뒤로 하고 개인의 영달을 향해 있지는 않은지 묻고 싶다.
의회는 주민을 대표하여 예산안결산 승인과 청원 진정을 처리하고 법령의 범위 안에서 조례를 개정 폐지하며 집행기관에 대해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동의 승인 보고와 관계공무원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는 등 주민대표기능 자치 입법기능 행정감시기능 등 크게 3가지 역할을 한다.
의회의 권한은 의결권 행정감시권 자율권 선거권 동의권 승인권 청원처리권 의견표명권 보고 및 자료 요구권 등이 있다.
한마디로 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고 신문고 역할을 하며 부지런히 의정활동을 할 경우 군민들에게 행복을 선물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이다. 공인으로써 책임과 권한 도덕적 부분에서 까지 자질이 갖춰줘야 한다.
도덕적 해이 이제는 안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군의장을 중심으로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며 군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